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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대림코퍼레이션 2대주주 ‘통일과나눔’ 지분 33% 매각한다

매각 규모 3,000억 전후할 듯

증여세 면제 가능 기한 한 달여 남아

대림코퍼레이션 홈페이지




공익재단법인 ‘통일과나눔’이 대림코퍼레이션의 지분 약 33%를 매물로 내놨다. 대림코퍼레이션은 대림그룹 지배구조 최정점에서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통일나눔재단이 처분하는 이번 지분은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이 증여한 주식이다.

재단법인 통일과나눔은 현재 보유 중인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32.65% (3,437,348주)를 매각한다고 10일 밝혔다. 보유 지분 전량을 내놓은 것이다. 지난해 자사주 매입 당시 산정한 대림코퍼레이션의 기업가치는 약 8,570억원을 고려하면 이번 지분 가치는 3,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대림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는 이해욱 대림산업(000210) 회장으로 지분 52.3%를 갖고 있다. 통일과나눔재단은 지난 2016년 10월 조선일보의 ‘통일과나눔펀드’ 운동으로 자금을 모으던 중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으로부터 해당 주식을 기부받았고 이후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 주식을 기부 받은 재단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은 자산 규모 국내 2위로 단숨에 부상했다.



투자업계에서는 재단이 증여세에 대한 부담으로 지분을 내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국세청의 ‘공익법인 세무안내’에 따르면 성실공익법인은 국내 법인의 주식을 출연받을 때 지분의 10%까지만 증여세를 면제받는다. 대신 연받은 날로부터 3년 이내에 주식 출연자 또는 그 특수관계인과 무관한 자에게 매각하는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증여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재단은 이 기한을 약 한달여 남겨두고 있다.

매각 주관사는 삼정회계법인으로 선정됐다. 인수 의향서는 이달 16일까지 접수 가능하며 쇼트리스트 선정 등 상세 일정은 추후 조율할 예정이다.
/조윤희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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