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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신라젠 쇼크에도...바이오 쓸어담는 VC

7월 투자금액 1,694억 월간최대

수익성·투자회수 측면 긍정 시각





바이오·의료 부문에 대한 벤처캐피털(VC)들의 투자가 역대 최대 규모를 보이고 있다. 코오롱티슈진(950160)의 인보사, 신라젠(215600)의 펙사벡 사태 등으로 바이오 기업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높아졌지만 VC들은 수익성·투자회수 측면에서 여전히 바이오 산업을 매력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4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바이오·의료 분야 기업에 대한 벤처투자 총액은 1,694억원으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금액을 기록했다. 연간 누적 투자금 역시 6,927억원으로 전년 동기 4,638억원에 비해 49% 늘었다. 이 수치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월간 기준 바이오·의료 기업 투자가 1,500억원을 넘긴 것은 올해 5월(1,533억원)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최근 코오롱티슈진이 인보사 사태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리고 신라젠 역시 간암 치료제 임상 중단으로 주가가 80% 이상 급락했지만 VC들의 바이오 투자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얘기다.



VC들은 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매력적으로 보고 있다. 예컨대 온·오프라인 연계(O2O) 기반 유통 산업의 경우 각종 규제 및 현지화 문제로 해외 진출이 쉽지 않지만 의료제품의 경우 현지 임상을 통해 해외 진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한 VC 심사역은 “O2O 서비스, 블록체인 등이 (투자 업계의) 관심을 받았지만 시장의 확장성 및 수익성 측면에서 의구심이 생기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경우 소득 수준, 수명 연장, 해외 임상 가능성 등으로 높은 수익률 확보가 가능한 분야”라고 말했다.

인보사 사태 등으로 최근 주춤했지만 기술특례를 통한 바이오 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활발하다는 점도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장한 대표적인 바이오 기업은 이노테라피·셀리드·지노믹트리·수젠텍·압타바이오 등으로 모두 VC 투자를 받았다. 최근 상장을 준비하는 지놈앤컴퍼니와 SCM생명과학 역시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VC와 인연을 맺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당장 매출과 영업이익 등 실적을 내지 못하더라도 기술력만으로 (회사의 지분이) 주식 시장에서 거래되고 가치가 높아질 수 있는 점은 투자 결정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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