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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2곳 중 1곳 “추석 자금사정 곤란”

중기중앙회, 추석자금 설문조사

곤란 원인 1위, 인건비 상승

“추석자금 사정, 갈수록 악화”

경기 한 중소기업 공장 내부 / 서울경제DB




중소기업 2곳 중 1곳이 추석을 앞두고 자금 사정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으로는 인건비 상승과 판매부진이 꼽혔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달 9~19일 80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석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55%는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 ‘원활하다’고 답한 비율은 8%에 그쳤다. ‘곤란하다’는 비율은 2016년 45.5%에서 2017년 46%, 지난해 51.9%로 매년 오르고 있다. 2000년 이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는 2004년 기록한 64.1%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원인(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인건비 상승’이 56.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판매부진’(54.7%), ‘판매대금 지연 회수’(25.3%), ‘원부자재 가격상승’(21.5%) 순이다.

특히 인건비 상승은 중기중앙회가 올해 설 자금 수요조사를 했을 당시에도 자금사정이 곤란한 원인 1위로 꼽혔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고용환경 변화와 매출부진으로 인해 유동성 악화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고 해석했다.



올해 중소기업이 추석에 필요한 평균 자금은 2억1,2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필요자금 중 확보하지 못한 금액은 5,900만원이다. 부족률로 환산하면 28.3%다.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대응책에 대해 ‘대금 결제연기’가 51.7%로 가장 높았고 ‘납품대금 조기회수’(37.9%), ‘금융기관 차입’(30.8%)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대책없’다(30.3%)는 비율도 낮지 않았다. 게다가 결제연기는 기업의 자금난의 신호란 점에서 중기중앙회는 우려할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추석 상여금(현금)을 지급할 업체는 55.4%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평균 휴무일은 3.9일로 조사됐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추석자금 사정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경기 하방위험이 확대되면서 기업의 자금사정도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기문 회장은 “추석자금은 새로운 상품, 정책 마련 보다 집행률을 높여야 한다”며 “금융당국이 자금흐름을 면밀하게 점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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