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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라인페이 뒤에 '쿠콘'..."5만여개 정보 제공하죠"

김종현 대표 인터뷰

신분증·금융 등 비즈니스 정보로

핀테크 등 4,000여 고객사 확보

스타트업과 상생...내년 IPO 추진

김종현 쿠콘 대표 /사진제공=쿠콘




#카카오페이 체크카드는 은행에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애플리케이션 신청만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복잡했던 카드 발급이 비대면으로 간편해지게 된 배경엔 ‘쿠콘’이 있다. 쿠콘의 신분증 진위여부 API(응용서비스 인터페이스)를 통해 신분증 등록번호와 발급일자 등을 실시간 조회·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금융정보부터 마일리지 같은 실물 정보, 전자세금 계산서 같은 거래정보까지 5만여개 정보를 200개의 API로 분류해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콘은 국내 최대 규모로 비즈니스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다. 국내 500개·해외 2,000여 기관의 5만여개 정보를 조직화해 고객사에게 제공한다.

지난 9일 서울 영등포 쿠콘 본사에서 만난 김 대표는 “쿠콘은 정보를 수집하고 연결·조직화하는 기업”이라고 정의 내렸다.

쿠콘의 방대한 비즈니스 정보는 10여년에 걸친 노력의 결과물이다. 쿠콘은 핀테크 기업 웹케시의 연구소로 출발해 지난 2006년 문을 열었다. 회사 설립 이후에도 6~7년간은 자체 비즈니스 없이 오직 정보 수집에만 집중했다. 김 대표가 “전방위적으로 정보를 갖고 있는 곳은 쿠콘이 유일하다”며 “국내에서 경쟁할만한 업체는 없다”고 자신하는 이유도 꾸준한 투자에서 나온다.

4~5년 전부터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쿠콘의 고객은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 공공기관 등을 합해 벌써 4,000여곳에 이른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고객사들이 해외지사의 실시간 자금 현황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쿠콘에서 제공받고 있다. 김 대표는 “과거엔 본사가 해외 법인들의 자금을 수기로 보고 받아 자금 유용 사고가 많았지만 지금은 시스템에서 클릭 한 번으로 한 눈에 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라인페이 역시 일본에서 가계부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쿠콘이 제공하는 금융·구매·실물정보를 이용하고 있다.

쿠콘이 꿈꾸는 목표는 핀테크 스타트업들과 상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보맵’에 사용자 가입 보험 정보를, 핀테크 스타트업 ‘핀다’에 은행 계좌 조회·소득정보 등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B2C 핀테크 스타트업들에게 정보 기술을 제공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자체적인 성장 목표도 뚜렷하게 세웠다. 올해엔 전년(35억원) 대비 두 배인 영업이익 7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내년엔 해외 매출을 현재 10% 수준에서 30~40%까지 끌어올리는 한편 기업공개(IPO)까지 계획하고 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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