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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 IR] 삼성증권, WM·IB 쑥쑥..균형성장으로 실적 탄탄

고액자산가 서비스 SNI 전국 확대

국내외 대체투자 이어 IPO도 활발

1분기에만 1.8조 해외자산 유치

전부문 안정적 수익으로 체질 개선





삼성증권(016360)은 국내 시황에 크게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기업 체질을 바꾸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자산관리(WM) 영역을 글로벌화함과 동시에 대체투자 역량도 강화해 투자은행(IB) 규모도 키워나가는 중이다. 특히 삼성증권은 WM과 IB 부문의 고른 성장을 넘어 이들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삼성증권은 올해 ‘해외투자 2.0’의 기치를 내걸며 글로벌 자산투자 대중화에 앞장섰다. 해외투자 대중화 캠페인을 진행했고 한국과 미국의 금리역전을 계기로 금리형 달러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 또 달러채권을 사고 팔 때 고객이 더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달러채권 전담데스크를 신설했고, 고객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달러채권 라인업도 확대했다. 프라이빗뱅커(PB) 대상의 교육도 강화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삼성증권은 올 1·4분기에만 1조8,000억원의 해외자산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기존의 강점도 배가했다. 대표적인 것이 고액자산가 서비스인 ‘SNI서비스’(Samsung&Investment)다. 이 서비스는 기존 서울의 전담 점포 3곳에서만 담당했지만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대했다. 그 결과 프리미엄 자산관리시장에서 선도주자의 위상을 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상속 및 가업승계를 원활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관련 컨설팅을 제공하는 ‘가업승계연구소’도 새로 만들었다.





삼성증권은 프랑스 태양광발전소, 프랑스 르미에르 빌딩, 크리스탈파크 등을 매입하는 등 대체투자에도 활발하게 나서며 IB 부문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셀리드, 아모그린텍, 압타바이오 등을 발굴해 기업상장(IPO)에도 성공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매드팩토, 티맥스소프트, 아벨리노랩 등의 IPO를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IB 영업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경쟁력있는 인력을 적극 채용하고 있다”면서 “안정적인 거래(딜)가 진행될 수 있도록 위험관리(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

디지털 자산관리의 기반도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최근 금융업계에서 언택트(Untact) 바람이 불면서다. 언택트란 접촉이라는 의미의 ‘콘택트(contact)’와 부정을 뜻하는 ‘언(un)’을 붙인 신조어인데, 고객과 직원의 대면을 최소화해 심리적 부담을 줄이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 투자에 관심은 많지만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 사이에서 ‘자기주도형’ 투자자가 늘고 있는 것도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는 이유다. 삼성증권은 디지털상담팀과 디지털지점을 새로 만들고 전화와 채팅 등으로 투자정보를 컨설팅하며, 고객 업무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온라인 실시간 세미나인 ‘삼성증권 라이브’, ‘동영상 리포트’ 등 디지털 플랫폼도 개선했다.

삼성증권의 이같은 균형성장 전략은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지난 2·4분기 증시 침체 속에서도 1,34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동기(1,319억원)대비 성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본을 활용한 비즈니스를 강화하면서 다양한 부문에서 균형 성장을 거뒀다”면서 “WM사업은 업계에서 경쟁 우위를 지속하고 있고 IB 부문도 지난해보다 46% 성장했다”고 전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 부문에 걸쳐 고르게 양호한 실적을 보여준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주주중시 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배당성향을 꾸준히 높여가는 등의 방침을 시현하면서다. 2014년 주당 650원이었던 배당금은 2018년 1,400원으로 확대했고 배당성향도 2014년 21%에서 2018년 37%로 높아졌다. 지난해 배당사고 이후 경영진들이 주주들과 함께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임원 27명 전원이 자사주를 매입하기도 했다. 정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도 삼성증권의 이익 안정성은 지속할 것”이라며 “증시가 부진하고 배당시기가 가까워짐에 따라 배당 매력은 더 부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국내 증시 부진을 해외주식 거래 확대로 극복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면서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자산투자를 중심으로 한 자산관리와 대체투자를 본격 확대하는 등 IB 부문까지 성장시키면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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