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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소통 뛰어난 국제금융 전문 관료.."혁신에 더 방점"

■ 8·9 개각





9일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된 은성수(사진) 한국수출입은행장은 “금융 소비자보호와 금융산업의 발전, 금융시스템의 균형 잡힌 토대 위에서 금융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산업과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금융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혁신을 통해 금융 시스템도 안정될 수 있기 때문에 혁신에 더 방점을 두고 싶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은 후보자는 경제관료 출신 중에서도 국제 금융 전문가로 통한다. 행정고시 27회로 지난 1984년 공직에 입문, 재정경제부 국제기구과장, 금융협력과장 등을 거쳤다. 이후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에 파견을 다녀온 뒤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관으로 복귀했다. 유럽 재정위기와 사상 초유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사태가 벌어졌던 2011년 국제금융국장을 맡아 일본·중국과 통화스와프를 확대하고 ‘거시건전성 3종 세트’ 도입을 통해 금융위기를 넘는 데 기여했다. 앞으로 론스타와의 투자자국가소송(ISD),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경제갈등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등 산적한 금융 이슈를 해결할 적임자로 평가되는 이유다. 은 후보자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국내 금융정책 경력에 대해서는 “국제 금융과 국내 금융은 별개가 아니다”라며 “금융위에 쟁쟁한 전문가들이 많으니 잘 협의해서 그런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은 후보자는 격식을 따지지 않는 소탈한 성격이며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7년 수은 행장 임명 직후 노조의 반대로 5일간 출근을 저지당했지만 이후 노조가 감사패를 전달할 만큼 특유의 친화력으로 노사 화합을 이끌었다. 은행과 관련된 이슈가 발생하면 현장에서 직원들이 질문하고 담당 임원들이 직접 설명하는 타운홀 미팅을 열며 내부 소통에도 힘썼다. 또 조선·해운 구조조정의 여파로 경영난에 봉착한 수은의 정상화를 이끌며 지난해 사상 최대 수익을 냈다. △1961년 전북 군산 △군산고 △서울대 경제학과 △행시 27회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세계은행 상임이사 △한국투자공사 사장 △한국수출입은행장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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