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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기업, 자금조달 모태펀드 활용 하세요"

민간자금 매칭해 子펀드 조성

농식품부, 우수 업체 발굴·투자

경영 컨설팅·마케팅도 지원

지난 6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2019 상하이 식품박람회’ 농식품 펀드 투자기업 홍보관에서 참여기업과 농업정책보험금융원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농식품부




“못 믿을 마라탕(湯)”

알았다면 절대 먹지 않았을 정도로 비위생적인 주방에서 마라탕을 조리한 음식점이 위생 당국에 무더기 적발된 지난 22일. 식도락가들의 관심을 끈 회사가 있다.

간편식 제조 스타트업 ‘프레시지’. 프레시지는 신선 식재료와 레시피를 담은 카드를 집으로 배송해주는 밀키트(meal kit) 분야 알짜 스타트업이다. 이날 인터넷상에는 지난 6월 출시된 ‘프레시지 마라탕’이 때 아닌 인기를 끌었다. 배송된 재료를 레시피 대로만 요리하면 되는 건강함과 간편함을 동시에 갖췄기 때문이다. 프레시지는 현재 총 150여개 레시피를 개발해 식재료와 함께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프레시지는 유통 시스템 혁신으로 확보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급성장했다. 지난 2016년 직원 2명으로 시작해 지난해 72명으로 늘었다. 창업 첫해 6,900만원이던 매출은 불과 2년만에 218억원으로 급증했다.



프레시지는 지난 2017년부터 농식품 모태펀드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성장 속도를 높였다. 지난 2017년 12월 30억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25억원을 투자받았고 올해 3월에 15억원을 추가로 투자받았다. 프레시지는 투자금을 냉동·가공설비를 구입하는 데 사용했다. 인건비, 마케팅비용도 모태펀드 투자금으로 활용했다.

농식품 모태펀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식품 관련 기업 육성을 위해 조성한 펀드다. 정부가 모태펀드를 조성하면 민간자금을 매칭해 자(子)펀드를 만든다. 자펀드 운용사가 농어업인이나 법인 등이 운영하는 농식품 경영체에 투자하게 된다. 올해 5월 기준으로 정부 예산 3,378억원이 투입됐고 수익금 1,634억원을 포함해 총 5,012억원이 자펀드에 출자됐다. 누적 자펀드는 총 55개 8,930억원 규모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익 불확실성 탓에 투자 자본이 흘러 들어가기 힘든 분야에 모태펀드 출자 비율을 높이고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해 민간 펀드운용사가 우수 농식품 경영체를 발굴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농업 분야에 민간 자본이 투자하는 벤처캐피탈 시장이 형성될 수 있도록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단순 투자 뿐 아니라 경영·기술 전문 컨설팅도 지원하고 국내외 마케팅도 돕는다. 올 상반기 16개 투자 경영체를 대상으로 총 78건의 유통 바이어 구매 상담을 주선했다. 지난 5월에는 상하이국제식품박람회에 7개 업체가 참여하도록 지원해 수출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도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자금 조달을 희망하는 농식품 경영체는 모태펀드 관리 기관인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서 상담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서울경제-농식품부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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