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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국제금융시장] 금리 인하 기대 후퇴에 '약세'

다우지수 0.67% 하락...나스닥 1.51% 떨어져

국제유가 혼조 속 '고공 행진' 금값은 보합권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25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뒷걸음질 치면서 하락했다.

시장정보업체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79.32포인트(0.67%) 하락한 26,548.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7.97포인트(0.95%) 하락한 2,917.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0.98포인트(1.51%) 내린 7,884.72에 마감했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과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지속해온 시장의 강한 금리 인하 기대를 일부 낮췄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무역 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이 금리 인하를 촉진하는 요인이라면서도 연준이 단기적인 지표 및 심리 변동에 과민 대응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파월 의장은 연준의 정치적인 독립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 맞서는 모습을 보였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50bp 금리 인하는 과도하다면서 25bp 인하가 적절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미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했던 점도 투자 심리를 저해했다. 콘퍼런스보드는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의 131.3에서 121.5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7년 9월 이후 최저치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인 131.0에도 크게 못 미쳤다.

미국과 이란간 대치 상황도 팽팽하다. 미국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대테러 제재대상으로 지정하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백악관이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에 대한 어떠한 이란의 공격도 엄청나고 압도적인 힘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면서 “어떤 지역에서는 압도적이라는 것이 말살(obliteration)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술주가 1.84% 급락했으며 커뮤니케이션 분야도1.6%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한 부분이 있어 지수가 일부 조정을 받은 것으로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 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내달 25bp 기준금리인하 가능성을 64.6%,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35.4%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6.68% 상승한 16.28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유종별로 등락이 엇갈리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1%(0.07달러) 하락한 57.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0.37%(0.24달러) 오른 65.10달러에 거래됐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와 맞물려 거래가 위축된 상황에서 오는 29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숨 고르기 장세가 연출됐다는 분석이다.

국제금값도 보합권에 머물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04%(0.50달러) 오른 1,418.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기준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금값은 최근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온 바 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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