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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인력 블랙홀된 은행

변화된 여신심사체계 발맞춰

이공계 석박사 등 대폭 충원





시중은행들이 혁신금융의 핵심으로 꼽히는 기술금융을 강화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기술금융이란 담보나 신용이 부족한 기업들이 가진 기술력을 평가해 보증·대출·투자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시중은행의 기술금융 전문인력은 20여명에 달한다.

KB국민은행은 22명의 기술평가 관련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은 각각 20명의 전문인력을 두고 있다. 신한은행도 20명의 전문인력을 확보했으며 내년엔 내부 양성을 통해 6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이들 인력 지원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전담 부서인 중소벤처금융부 내에 기술금융을 지원할 수 있는 기업금융 담당자, 이공계 석·박사, 외부 평가 기관에서 기술평가 경험을 풍부하게 쌓은 기술사·변리사 등 20명의 전문 인력을 통해 기술력이 있는 중소기업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대출 중심의 기술금융에서 투자 비중을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 기술금융에 직간접 투자 외에도 그룹이 총괄하는 창업벤처지원펀드(Fund of Funds)에 400억원을 출자할 방침이다. 이 펀드는 총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기술기업 전용 펀드와 직접 투자는 물론 계열사의 투자역량을 집결해 기술기업에 대한 투·융자 복합금융을 핵심 업무로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공모를 통해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소액 직접투자 방식을 지난해 도입했다. 투자는 주식,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각 기업에 최대 10억원까지 이뤄진다. 공모를 통해 혁신성장기업을 발굴하고, 은행 내부 기술평가를 통해 투자 기업 선정과 투자까지 일련의 프로세스를 은행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지난해 7월 약 250개 업체가 공모에 참여해 기술성, 사업성 평가 등의 내부 심사 단계를 거쳐 이중 50개 업체가 선정됐다. 우리은행은 현재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장애인용 스마트기기, 바이오, 빅테이터, 결제·보안솔루션, 의료기기 등 26개 업체에 총 250억원을 투자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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