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에 따르면 신용정보협회는 신용정보법 개정에 맞춰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
신용정보법 개정안에 따르면 데이터 전문기관이나 전문신용정보사가 출현할 수 있게 된다. 빅데이터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의지가 강력해 법 개정이 가시화하고 있는 만큼 협회는 데이터 관련 회사가 협회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협회 정비에 나서고 있다. 기존에는 채권추심업체가 협회의 주류를 차지했다면 앞으로는 빅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핀테크 회사 등으로도 외연을 넓힐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하고 정관을 바꾸는 등 작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신용정보협회 관계자는 “신용정보법이 통과되면 빅데이터 관련 산업이 커지며 거대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협회도 이에 발맞춰 조직을 개편하는 데 분주하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핀테크 업계를 대변하는 핀테크산업협회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 회사를 두고 영역 다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핀테크산업협회에는 서비스·자산관리·디지털뱅크·인프라와 함께 데이터 기업분과가 따로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핀테크나 데이터 산업 등이 발달하면서 유관기관의 역할도 어떻게 바뀌는 것이 좋을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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