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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럼 2019]로벨리 "과학은 혁명 일어나는 곳…토양 튼실해야 경제가 산다"

<키워드 1>다시 기초과학으로
'생각의 탄생' 루트번스타인
경계 허무는 창조·상상력 소개
獨 막스플랑크·美 하워드휴스硏
韓 대구경북과학기술원과 공동
과학강국 위한 연구환경 제시

  • 유주희 기자
  • 2019-04-14 17:48:46
  • 기획·연재
[서울포럼 2019]로벨리 '과학은 혁명 일어나는 곳…토양 튼실해야 경제가 산다'
로버트 싱어 하워드휴즈의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서울포럼 2019]로벨리 '과학은 혁명 일어나는 곳…토양 튼실해야 경제가 산다'
국양 DGIST 총장(전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

[서울포럼 2019]로벨리 '과학은 혁명 일어나는 곳…토양 튼실해야 경제가 산다'
김우승 한양대 총장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컴퓨팅, 로봇,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지만 아쉽게도 2019년 현재 한국이 대체로 뒤처진 분야들이다. 한국은 지난 수십 년간 전통 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을 쌓아왔지만 막상 세상을 바꿀 거대한 흐름 앞에서는 무력하다. ‘패스트팔로어’에서 ‘퍼스트무버’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틀을 깨야 한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서울포럼은 다시 기초과학을 주제로 선정했다. 대한민국이 미래산업을 이끌기 위해서는 토대를 튼튼히 해야 한다. 응용기술로 만든 제품에 만족할 게 아니라 기술의 근간인 기초과학부터 다시 점검해야 한다. 기초과학을 통해 나온 과학기술의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대한민국은 하청국가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오는 5월14~16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릴 서울포럼2019는 기초과학에서 혁신성장의 답을 찾으려 한다. 15일 개막 기조강연에 나서는 카를로 로벨리 프랑스 엑스마르세유대 이론물리학센터 교수는 “과학은 혁명이 일어나는 모든 곳의 이야기”라고 말한다.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불리는 미래산업은 왜 기초과학을 동반하고 있는지 로벨리 교수 특유의 명쾌한 강연이 예정돼 있다.

16일 공개 세션에 앞서 ‘생각의 탄생’의 저자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미시간주립대 교수는 특별강연을 통해 창조성이 어떻게 과학적 상상력으로 발전하는지를 설명한다. 루트번스타인 교수는 창조성을 빛낸 사람들의 생각을 관찰, 형상화, 추상, 패턴 인식, 유추, 몸으로 생각하기, 감정이입 등 13단계로 나누어 논리정연하게 제시한다.

‘기초과학, 연구환경과 정책의 조화’를 주제로 내건 세션1은 세계 최고 기초과학 연구기관인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와 미국의 하워드휴스의학연구소와 함께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이 함께한다. 한스 볼프강 슈피스 막스플랑크 명예소장, 로버트 H 싱어 하워드휴스의학연구소 선임연구원과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을 지낸 국양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이 강연자로 나서 각 연구소의 연구환경과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국내 기초과학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슈피스 명예소장은 독일과 미국의 기초과학 연구환경을 두루 경험한 연구자다. 지난 1984년 새롭게 창설된 막스플랑크폴리머연구소의 연구장을 맡았고 2012년 은퇴해 현재 명예소장직을 맡고 있다. 독일 뮌스터대 NRW 화학대학원 이사, 국제 자기공명학회(ISMAR) 회장, 바이츠만과학연구소 국제 이사회 회원 등 학계에서 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하워드휴스의학연구소의 핵심 연구인력인 싱어 선임연구원은 현재 뉴욕주 알베르트아인슈타인의대에서 해부학과 구조생물학과 교수 겸 부학장을, 도미닉P퍼푸라대 신경과학과 교수와 그루스리퍼생물광학센터 공동소장직까지 겸임하며 연구자로서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그동안의 연구를 통해 12개의 특허를 취득하는 등 연구 성과도 적지 않다.

[서울포럼 2019]로벨리 '과학은 혁명 일어나는 곳…토양 튼실해야 경제가 산다'

서울포럼2019의 세션1은 하워드휴스의학연구소와 막스플랑크연구소가 어떻게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었는지 핵심 연구자·경영진으로부터 직접 들어볼 기회다. 정부 간섭으로부터 자유로운 과학연구의 중요성, 연구개발(R&D) 예산 배정을 연구기관이 직접 맡아야 한다는 ‘홀데인 법칙’은 왜 필요한지, 융복합 시대에 학제 간의 경계를 허무는 기초과학의 의의 등을 짚어볼 예정이다. 또 과학강국인 미국과 독일의 R&D 환경과 관련 정책·법규 등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풀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과의 소통을 통해 주요국과 비교해 뒤처진 한국의 기초과학 연구환경을 되짚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내외 연구 환경에 두루 밝은 국양 총장이 세션1의 마지막 강연자로 나서 한국 기초과학 연구환경 강화의 장애물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최근 DGIST 총장으로 임명된 국 총장은 직전까지 국내 최대 민간 과학학술기금 지원기구인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으로 활약해왔다. 서울대 물리학 학·석사 학위를 받은 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마쳤다. 이후 미국 AT&A 벨연구소 연구원으로 10년, 서울대 물리학부 교수로 27년간 재직하며 40여년간 연구에 몸을 바쳤다.

국 총장은 AT&T 벨연구소 재직 시절 원자를 볼 수 있는 현미경인 주사터널링현미경(STM·Scanning Tunneling Microscope)을 개발해 세계 나노과학계의 선구자 반열에 올랐다. 이 밖에 나노과학 분야에서 각종 연구 성과를 내놓으며 2006년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의 국가석학 1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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