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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국제금융시장] 월마트 호실적에 소폭 상승

美소비 '탄탄' 확인에 S&P500 0.15% 상승 마감

유럽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촉각 속 혼조세

WTI 5거래일 연속 상승...금값도 1.7% 오름세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19일(현지시간) 무역협상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의 호실적 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8.07포인트(0.03%) 상승한 25,891.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16포인트(0.15%) 오른 2,779.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36포인트(0.19%) 상승한 7,486.77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워싱턴에서 다시 열리는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부터 차관급 실무 회담이 시작된 가운데 오는 21~22일에는 류허 중국 부총리가 미국을 찾아 고위급 회담을 이어간다.

백악관은 이번 협상의 목적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인 변화를 성취하기 위한 것”이라며 “양측은 중국이 상당한 양의 미국산 제품과 서비스를 구입하는 데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중국과 협상에 진전이 있으며, 오는 3월 1일로 설정된 무역협상 마감 기한은 ‘매직 넘버’가 아니라며 연장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낙관적 발언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 장벽 건설을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미국내 정치 갈등이 심화하는 점도 증시에 부담스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16개 주(州)는 국가비상사태 선포가 위헌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로고




시장 관심이 쏠렸던 월마트의 4분기 실적은 양호하게 나왔다. 매출과 순익 등이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주가도 2.2% 올랐다. 시장 전문가들은 월마트가 경쟁업체 고객을 대폭 흡수했거나 미국인의 소비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반증이라고 평가했다.

경제 지표도 양호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2월 주택시장지수는 62로, 전달의 58에서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 59도 상회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에 대해 “역풍이 있겠지만, 확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면서 “경제 펀더멘털은 좋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고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낙관론이 강하지만 여전히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3월 25bp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0.0%, 인하 가능성을 1.3%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0.20% 하락한 14.88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에 앞서 마감한 유럽 주요국 증시도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을 지켜보자는 시각이 우세해 전반적인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56% 내린 7,179.17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5,160.52로 장을 마쳐 0.15% 떨어졌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9% 상승한 11,309.21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투자자 신뢰지수가 2월 들어 개선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국제 유가는 5거래일 연속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50달러(0.9%) 상승한 56.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기대감이 뉴욕 원유시장에서 계속 유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4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배럴당 0.04달러(0.1%) 하락한 66.46달러에 거래됐다.

국제금값은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2.70달러(1.7%) 상승한 1,344.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 강세가 주춤해지면서 금값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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