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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경남제약 인수전, 4파전으로… 종근당·우리들제약 참전

[앵커]

비타민 브랜드 ‘레모나’로 유명한 경남제약(053950) 인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바이오제네틱스(044480)’와 ‘넥스트BT(065170)’의 경쟁이었던 인수전에 ‘종근당(185750)’과 ‘우리들제약(004720)’이 뛰어들면서 4파전이 된 것인데요. M&A업계에서는 인수대금을 조금이라도 높게 받으려는 경남제약의 최대주주와 거래 재개의 명분이 설 수 있도록 보다 인지도가 높고 경쟁력 있는 기업이 경남제약을 인수했으면 하는 한국거래소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인수경쟁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성훈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제약 인수전이 ‘종근당’과 ‘우리들제약’의 참전으로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M&A업계에 따르면 종근당과 우리들제약이 경남제약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종근당과 우리들제약은 모두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국내 굴지의 중견 제약사입니다.

원래대로라면 경남제약 인수는 보다 빠르게 마무리될 수 있었습니다.

넥스트BT가 경남제약 최대주주 ‘마일스톤KN펀드’의 최대출자자인 듀크코리아로부터 해당 펀드 지분의 52%를 인수하기로 하고 지난달 8일 지분 양수 대금으로 약 53억원을 듀크코리아 측에 지급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 1월 30일 개최된 마일스톤KN펀드의 제1회 임시 조합원 총회에서 듀크코리아는 돌연 마음을 바꿔 조합원 지위를 넥스트BT에 넘기지 않았습니다. 이에 현재 넥스트BT는 듀크코리아가 불법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며 법정 소송을 준비중입니다.



이런 와중에 바이오제네틱스와 손자회사인 라이브플렉스(050120)도 8일 공시를 통해 ‘이앤에스와이하이브리드투자조합’이 보유하고 있던 100억원 규모의 경남제약 전환사채(CB)를 경영권 획득 목적으로 지난 7일 인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투자로부터도 경남제약 CB를 인수한 바이오제네틱스와 라이브플렉스가 CB를 모두 전환할 경우 전체 경남제약 지분의 11.29%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됩니다.

업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경남제약의 현 최대주주인 마일스톤KN펀드의 경우 인수대금과 관련해 넥스트BT와도 공방을 벌이고 있는 만큼 인수가격이 조금이라도 높게 측정되기를 바랄 것”이라며 “이러한 수요와 거래 재개의 명분이 설 수 있도록 경남제약이 인지도와 경쟁력 측면에서 보다 나은 기업에 인수되기를 바라는 한국거래소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종근당과 우리들제약의 참전을 허용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경남제약에 대해 잠정 상장폐지 결론을 내렸지만 경남제약의 경영 개선 노력을 참작해 지난달 8일 개선기간을 추가로 부여한 바 있습니다.

현재 종근당과 우리들제약 측은 경남제약 인수건 검토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관련 소식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만큼 경남제약 인수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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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기자 SEN금융증권부 bevoic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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