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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우즈베크 공급망 공들여…체코와는 원전 넘어 반도체·방산 협력

■유엔본부서 연쇄 회담

두코바니 원전 최종 계약이행 논의

구테흐스 "유엔도 韓대북정책 지지"

이재명 대통령과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우즈베키스탄 및 체코 정상과 연쇄 정상회담을 이어가며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도 만나 기조연설에서 이 대통령이 밝힌 ‘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를 골자로 한 이른바 ‘END 구상’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유엔본부에서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먼저 만났다. 7월 양국 정상 간 전화 통화가 이뤄진 지 두 달 만으로 양 정상은 핵심 광물 등 공급망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이야기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철도·공항·도로를 포함한 교통·인프라를 비롯해 핵심 광물 등 공급망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 내 17만여 명의 고려인이 정·재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양국 관계 발전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도 회담했다. 파벨 대통령이 올 6월 한국수력원자력이 수주한 두코바니 원전 최종 계약 체결과 관련해 “한국 기업의 우수한 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하자 이 대통령은 “양국의 협력이 원전을 넘어서 반도체·전기차·방산 등으로 확대돼 호혜적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가 한·체코 수교 35주년이자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는 점도 강조했다. 양 정상은 두코바니 원전 최종 계약의 이행 방안도 논의했다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위 실장은 “체코는 제조업 역량이 뛰어난 나라이고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상대적으로 노동력 등에 강점이 있어 우리가 협력하기 좋은 대상이며 투자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쇄 정상회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유엔 기조연설 직후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만나 대북 정책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는 국제사회의 평화·안보와도 연계돼 있다”며 “(남북이) 갈등과 대립을 넘어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유엔이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현명한 접근”이라고 평가하고 “유엔도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특히 “이 대통령의 ‘END 이니셔티브’에 공감하며 한반도 안정과 평화에 기여하기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위 실장이 전했다.

같은 날 토마스 번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 수잔 엘리엇 미 외교정책위원회 회장, 강경화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 등 뉴욕 싱크탱크 지도부와 언론인 등 오피니언 리더들을 초청해 만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관세 협상에서 미국 측의 무리한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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