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NOW
  • 단독 정부 확장재정에… 한은 잉여금 6.4조 당겨 쓴다
    기획재정부가 2026년도 세입 예산에 한은 잉여금을 사상 최대인 6조4000억 원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확대 재정에 따른 세수 부족을 한은이 메우는 셈이다. 한은은 매년 당기순이익이 발생하면 이중 30%를 법정적립금으로 쌓고 농어가목돈마련저축장려기금 출연 목적의 임의적립금을 수백억 원 가량 따로 빼놓는다. 이 두가지 항목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이 잉여금이다. 정부는 이 돈을 세외수입으로 잡아 매년 세출 예산을 짠다. 한은의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면 한은 잉여금도 높게 책정하는 구조다. 실제로 기재부는 2023년 한은의 순이익이 2~3조원대로 예상되자 한은 잉여금을 1조 6300억 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이 6조원 대를 넘길 것으로 보이자 잉여금을 4조 2000억 원으로 늘려 잡았다. 기재부가 2026년도 예산안에서 한은 잉여금을 대거 증액해 추정한 것은 한은이 올해 전년보다 대폭 개선된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은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올린 당기순이익은 5조 7119억 원으로 전년 동기(3조 6375억 원)대비 57%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올해 한은의 당기순이익이 10조 원에 근접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
  • "中열병식서 시진핑-푸틴-김정은 나란히 설 것으로 전망"
    국가정보원은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일(중국 전승절) 열병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란히 천안문에 서서 '삼각 연대'를 재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보고했다고 정보위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선원·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1일 전용열차 편으로 평양에서 출발해 오늘 새벽 국경을 통과했고, 오늘 오후 늦게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방중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방중은 최선희 외무상과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장, 현송월 당 부부장 등이 수행하고 있고 리설주 여사와 김여정 당 부부장이 동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방중 의도에 대해 "북중 관계 복원을 통한 대외 운신 폭을 확대하고, 중국의 경제적 지원을 견인해 체제 활로를 모색하려는 것"이라고 보고했다. 아울러 국정원은 "북한이 러시아에 6000명을 3차 파병할 계획이고, 전투 공병 1000명이 러시아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한다"며 "기존 파병군은 후방에서 예비전력으로 주둔 중이고, 현지 지도부 교체 추진
  • “‘탱크’ 많이 판 韓”…나토 회원국에 무기수출 공동 2위
    전 세계적인 군비 증강 흐름 속에 한국이 튀르키예와 함께 신흥 무기 수출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지난 8월 31일(현지 시간)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지난 3월 발간한 ‘국제무기거래 동향, 2024’ 보고서를 인용해 한국은 지난 5년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무기를 두 번째로 많이 수출한 나라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2020∼2024년 나토 회원국에 대한 무기 수출 점유율은 한국과 프랑스가 나란히 6.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세계 최대 무기 수출국인 미국(64%)이 차지했다. 이 기간 한국은 무기 수출이 이전 5년 보다 4.9% 늘어 전 세계에서 10번째로 무기를 많이 수출했다. 이에 전 세계 무기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에서 2.2%로 증가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탱크와 야포는 대수 기준으로 한국이 미국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았다. 전투기 부문에서는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K 방산의 급성장 배경에는 폴란드 등과의 초대형 무기 수출 계약 덕분이다. 한국은 2022년 폴란드와 체결한 무기 수출 계약을 순차적으로 늘리면
  • 국제물류주선기업 ‘태웅로직스(124560)’가 디오션자산운용과 손잡고 SK오션플랜트 공동 인수에 나선다. 사실상 태웅로직스가 PEF 운용사를 우군 삼아 SK오션플랜트를 경영하는 구도가 예상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웅로직스는 디오션 컨소시엄에 참여해 SK오션플랜트 인수대금 일부를 부담하기로 했다. 디오션 측은 2000억 원대 출자확약서(LOC)를 확보했는데, 상당 부분이 태웅로직스 측 자금으로 알려졌다. 태웅로직스는 시가총액 1200억 원대 코스닥 상장사로 1996년 설립된 종합 물류 서비스 기업이다. 양측이 이번 거래를 확정하면 태웅로직스가 인수 펀드의 핵심 출자자로서 SK오션플랜트 경영에 주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점쳐진다. 구체적인 주주간계약에 따라 추후 태웅로직스가 SK오션플랜트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구도도 거론된다. 전날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인 SK오션플랜트 우선협상대상자로 디오션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매매 대상은 SK오션플랜트 경영권 지분 36.98%다. 1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 1928억 원으로 시가에 따른 거래대금은 약 4411억 원이다. 디오션은 강덕수 STX그룹 전 회장과 그의 최측근들이 설립한 신생 사모펀드(P
  • 강남구 재건축 예정 대표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49층 5893가구 신축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역세권 특례를 받아 용적률이 기존 300%에서 331%로 늘어나며 가구 수 증가에 따라 임대주택도 추가 공급된다. 학원가 근처 공원 및 지하주차장, 저류지 조성 등 공공기여도 늘어난다. 2일 서울시는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정비계획안 가결에 따라 은마아파트는 최고 49층 5839가구(공공주택 1090가구)로 추진되며 재건축 사업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징적인 점은 지하철역(3호선 학여울역) 반경 250m 역세권 특례 적용으로 용적률이 기존 300%에서 331%로 늘어났다. 서울시는 완화된 용적률 일부를 활용해 공공임대주택(231가구)과 공공분양주택(182가구) 추가 공급을 검토한다. 정비사업을 통한 공공 분양 주택 공급은 이번이 첫 사례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문가 간담회 등을 통해 신혼부부 및 다자녀 가구에 대한 특별공급 등 세부 공급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공기여도 대폭 늘어났다. 우선 대치동 학원가
  • 일본은 최근 10년간 배임죄로 기소된 인원이 연평균 31명에 불과한 반면, 한국은 965명으로 약 31배에 달해 우리나라에서 배임죄가 지나치게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일 이같은 내용을 토대로 '기업 혁신 및 투자 촉진을 위한 배임죄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경총은 “우리 배임죄는 적용 범위가 지나치게 넓고 처벌수준이 가혹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며 "최근 대내외 경영환경이 악화한 가운데 이사의 책임을 강화하는 상법 개정으로 정상적인 경영판단까지 배임죄가 적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만큼 배임죄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경총은 현행 배임죄는 배임죄 구성요건이 광범위하고 모호해 ‘일반직원’까지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법원은 관리자를 보좌해 지시에 따라 업무를 처리한 부하 직원도 업무상 배임죄의 주체에 해당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배임죄 주체를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로 폭넓게 규정하지만, 독일은 “타인의 재산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지위에 있는 자”로 범위를 구체적으로 제한해 일반직원이 배임죄로 처벌될 가능성 낮다. 경총
  • 2020년 귀속 종합소득세와 지방소득세를 후보자 지명 직후 납부하며 ‘입각세’ 논란에 휩싸인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과거 자동차세와 주민세의 납기일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확보한 최근 10년간 지방세 과징 현황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16년 8월 매입한 BMW 116i에 대한 자동차세를 △2016년 12월 △2017년 6월 △2018년 6월 △2018년 12월 △2019년 6월 등 총 5차례 납기 후 수납 처리했다. 또 2016년 9월 구입한 현대 뉴EF쏘나타의 자동차세는 △2016년 12월 △2017년 6월 △2018년 6월 △2018년 12월 △2019년 6월 등 5차례 납기일을 지키지 않았다. 가장 최근인 2020년 10월 취득한 KIA K5 하이브리드의 경우에도 2022년 12월분의 납기를 지나서 수납했다. 최근 10년간 자동차세만 총 11차례 ‘납기 후 수납’으로 가산세를 지불한 이 후보자는 이밖에도 주민세 3차례(2015년 8월·2017년 8월·2019년 8월)와 지방소득세 1차례(2024년 8월) 등 납기일을 지키지 않았다. 조세정책을 소관하는 기획재정부 1차관 출신인 이 후보자가 정작 자신의 납세 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다. 이 후보자
  •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북미 최대 전기차 업체로부터 6000억 원 규모의 구동모터코어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코어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희토류를 소재로 쓰는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탈중국 공급망 구축에 성공하며 낙점받았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최근 미국의 한 전기차 업체와 전략적 장기 공급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총 300만 대 규모의 구동모터코어를 공급하기로 했다. 구동모터코어의 단가는 100만 대당 약 2000억 원으로 총계약 규모는 최소 6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대규모 수주에 성공한 것은 구동모터코어의 핵심 원재료인 영구자석의 탈중국 공급망 구축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구동모터코어는 전기차 배터리의 전기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전환하는 부품으로 전기강판·영구자석 등이 소재로 쓰인다. 이 중 영구자석은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 등 희토류를 사용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중국 의존도가 90%를 넘는 희토류 공급망 다변화에 성공하며 완성차 업계의 구미를 당겼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북미·호주·아시아 업체들과의 협력망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25%가량의 지분을 쥔 가상자산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코인 거래소에서 매매되기 시작했다. 거래 첫날부터 가격이 요동을 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일가가 50억 달러(약 7조 원)의 자산을 벌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 일가가 새 가상자산을 출시해 50억 달러의 자산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자산은 가상화폐 기업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이 발행한 WLFI 코인이다. 이 코인은 이날부터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한국의 업비트·빗썸 등 글로벌 거래소에 상장돼 장내 매매가 개시됐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WLFI 코인의 가격은 0.26달러로 시작해 장 초반 0.46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다시 시작가 아래인 0.20달러 선까지 내려갔다. 가상자산 분석 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WLFI 코인은 거래 시작 한 시간 만에 약 10억 달러 규모의 손바뀜을 겪었다. WSJ는 “가격이 더 올라갈 경우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지분 가치는 6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WLFI 코인의 이날 가격은 지난해 투자자들이 개인적으로 살 때 책정한 0.0
  • 스위스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식품기업 네슬레가 로랑 프렉스 최고경영자(CEO)가 ‘사내 연애’를 이유로 1년 만에 전격 해임됐다. 네슬레는 1일(현지 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사회가 프렉스 CEO를 즉각 해임하고 후임으로 네스프레소 커피 브랜드를 총괄하는 필립 나브라틸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네슬레는 "프렉스의 사임은 직속 부하 직원과 비공개 연애 관계를 맺어 회사의 행동강령을 위반한 것에 대한 조사 이후 나왔다"고 덧붙였다. 프렉스 CEO는 지난해 9월 부진한 성과로 인해 전격 해임된 마크 슈나이더 전 CEO에 이어 수장에 올랐다. 이례적으로 타기업 출신인 슈나이더가 약 8년간 CEO로 재임하면서 회사를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었지만 부진한 성과를 내자 프렉스 CEO가 회사의 전통적인 강점을 회복할 수 있는 안정적 인물로 평가받으면서 후임으로 임명됐다. 1986년부터 네슬레에서 근무해온 프렉스 CEO는 2008년 본사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관리 역량을 발휘했고, 이후 10년 넘게 유럽과 미주 사업을 성공적으로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그럼에도 네슬레의 현재 주가는 지난 2022년 연초 대비 약 30%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갑작스러운 CEO 교체로 인
  • 축구선수 손흥민의 미국프로축구(MLS) 이적으로 애플이 미소 짓고 있다. 손흥민의 경기를 시청하려는 팬들이 애플TV로 몰리면서,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 1%에도 못 미쳤던 서비스가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다. 1일 앱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를 운영하는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손흥민이 LA FC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경기일마다 애플TV의 DAU(일간활성사용자수)가 치솟았다. 지난 8월 10일, 17일, 24일 애플TV DAU는 각각 1만3270명, 1만5243명, 1만352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애플 iOS 이용자를 제외한 안드로이드 사용자만을 기준으로 한 수치로, 실제 전체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나 MLS로 이적하기 전인 7월만 해도 애플TV의 DAU는 1000명에 미치지 못했다. 7월 26일 679명, 7월 27일 569명, 7월 28일 679명, 7월 29일 724명, 7월 30일 740명 등 미미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이 LA FC로 합류한 8월 들어 하루 이용자가 수천 명 단위로 늘었다. 8월 18일 3086명, 8월 19일 2289명, 8월 20일 2411명, 8월 21일 2419명, 8월 22일 3208명, 8월 23일 4936명 등 경기일이 아닌 날에도 평균 2000~3500명이 접
  • 강릉의 극심한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일상 곳곳으로 번지고 있다. 급수 제한으로 물 사용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 주민들은 일상적인 빨래나 설거지도 조심스러워하며 죄책감을 토로하고 있다. 2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강릉 가뭄대처 상황보고’에 따르면 강릉 지역 주요 식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전날 오후 6시 기준 14.4%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0.3%포인트 더 떨어진 수치다. 저수율이 15% 아래로 내려가자 정부는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세대별 수도계량기를 75% 잠그는 제한급수 조치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강릉 시내 공중화장실 47곳이 문을 닫았고, 수영장 3곳의 운영도 중단됐다. 극심한 물 부족 사태가 이어지자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일상적인 생활에도 이웃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강릉시민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달 28일 지역 맘카페에 “간밤에 아이가 이불에 소변을 봐 빨래를 했다”며 “물을 아껴 쓰시는 분들께 죄송하다. 설거지만 해도 죄책감이 든다”고 털어놨다. 이 글에는 공감과 불편을 토로하는 시민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빨래를 못 해 아이에게 기저귀를 다시 채웠다”, “정수기 사용도 자제하고 있다”,
  • 해외 명품 브랜드 구찌와 루이비통이 서울 강남 청담동에서 나란히 레스토랑을 열고 경쟁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구찌는 오는 4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5층에 '구찌 오스테리아 다 마시모 보투라 서울'을 개장한다. 2022년 이태원에 문을 연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을 청담으로 이전·리뉴얼한 것이다. 구찌 측은 고급스럽고 세련된 인테리어와 엄선된 메뉴를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루이비통은 앞서 지난 1일 청담동 '루이비통 메종 서울'에 국내 첫 상설 레스토랑인 '르 카페 루이비통'을 열었다. 루이비통은 '루이비통 컬리너리 커뮤니티'를 통해 파리, 뉴욕, 도쿄, 밀라노, 방콕 등에서도 카페와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다. 이번 청담 매장에서는 모노그램 패턴을 식기에 적용하고 만두에도 모노그램 문양을 새겨 화제를 모았다.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과 '르 카페 루이비통'은 압구정로 대로변 같은 블록에 위치해 청담동에서 명품 브랜드 간 외식 사업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앞서 에르메스와 디올 역시 각각 '카페 마당'(신사), '카페 디올'(성수·청담) 등을 운영 중이다. 업계는 명품 브랜드들이 레스토랑과 카페
  • 남성 육아휴직자가 처음으로 4만 명을 넘어서는 등 남성들도 육아휴직제도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결혼·출산을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9년 전보다 줄어든 16%로 집계됐다. 2일 여성가족부는 제30회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남녀의 모습을 9개 영역 44개 지표로 분석한 ‘2025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발표했다. 이는 각 부처에서 공표한 인구와 가구·노동시장·일생활 균형 등 시계열 통계를 활용해 작성한 자료다. 분석 결과 지난해 육아휴직급여 수급자(13만 3000명) 중 남성이 4만 2000명으로 집계되며 처음으로 4만 명을 돌파했다. 여성 수급자는 9만 1000명으로 전체의 68.4%를 차지해 여전히 과반수 이상이었다. 남녀 모두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가장 많은 비율(남성 52.6%, 여성 36.1%)로 육아휴직급여를 수급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급여 수급자는 2만 7000명이었다. 2015년 불과 170명이었던 남성 단축급여 수급자는 지난해 3270명으로 19.2배 급증했다. 같은 기간 여성 단축급여 수급자도 1891명에서 2만 3357명으로 12.4배 늘었다. 맞벌이 가구 비율도 점차 느는 추세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맞벌
  • 지방의 한 병원이 보험설계사, 지역주민들과 짜고 입원 보험금을 허위 청구하는 수법으로 수억 원을 편취한 혐의로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다. 설계사 출신 병원 사무장이 범행을 주도했고 보험 사기에 가담한 이들만 무려 300명이 넘었다. 1일 보험 업계와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A내과의원은 환자와 공모해 허위 입원 보험금을 청구하는 방식의 보험 사기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해당 병원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총 231차례에 걸친 허위 입원을 통해 2억 5000만 원가량의 보험금을 부당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입원실이 폐쇄됐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환자와 짜고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등을 통해 입원료를 허위 청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설계사 출신 사무장은 허위 입원을 통해 보험금을 타게 해주겠다면서 주변 지인들을 교통사고 환자로 끌어들였다. 환자들은 보험사로부터 받은 합의금 중 일부를 사무장에게 지급했다. 이런 수법으로 보험 사기에 가담한 환자 가운데는 설계사 20여 명과 지역 선후배, 친인척들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입건된 숫자만 340여 명으로, 조직적 보험 사기가 지방 소도시까지 손길을
  • 5대 시중은행이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강화되는 국제 금융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12조 원 규모의 자본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규제와 연체율을 고려하면 건전성 유지에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지만 정부와 정치권은 소상공인 지원과 대출금리 인하 외에 상생기금 출연과 보이스피싱 피해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교육세 인상과 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 여윳돈 이전 등에서 보듯 은행에 재정 보조 역할까지 떠안기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대로라면 금융사의 건전성이 급락하고 이재명 정부가 추구하는 생산적 금융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2028년까지 위험가중자산(RWA) 최저치를 72.5%로 올리는 국제결제은행(BIS)의 바젤Ⅲ 기준에 맞춰 현 수준의 보통주자본(CET1) 비율을 유지하려면 약 11조 9600억 원의 추가 자본이 필요하다. 한국 은행들은 이 규제에 따라 현행 60%인 내부등급법(은행 자체 방법론)상 RWA 최저치를 △2026년 65% △2027년 70% △2028년 72.5%까지 높여야 한다. 이 과정에서 기업대출을 유지하면서 자본비율을 떨어뜨리지 않으려면 최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자산이 올 상반기 동안에만 5조 원 가까이 증가하며 국내 대기업 오너(총수) 중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삼성을 포함한 국내 50대 그룹 총수 일가의 자산 가치는 33조 원 가까이 불어났다. 2일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이 회장의 자산 가치는 약 16조 6267억 원으로 올 상반기에만 4조 7168억 원 증가했다.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보유 중인 상장 기업 주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특히 삼성물산 주가는 올 초 대비 50% 가까이 상승하며 가장 크게 기여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은 약 19.9%다. 이 회장 외 삼성 그룹 총수들의 자산 가치도 동반 상승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자산 가치는 올 상반기에만 1조 9444억 원 증가한 6조 7394억 원을 기록했다.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 관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 담당 사장의 자산 가치도 올 상반기 각각 1조 6982억 원, 1조 5865억 원 늘어났다. 삼성가의 자산 가치는 올 들어 총 10조 446억 원 늘었다. 이 회장 다음으로 자산 가치가 많이 증가한 총수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다. 조 회장의 2조 9964억 원으로 올 상반기에만 1조 9873억 원 늘었다. 부친인 조석래 명예회장 별세
  • 최근 국민연금이 국내 주요 기업 지분율을 조정하면서 조선·건설·소재 업종을 중심으로 1%포인트 이상 비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호석유화학과 현대글로비스에서는 지분을 소폭 확대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달 27일 금호석유화학 보통주 1095주를 장내에서 매도하고, 같은 날 8705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보유 주식은 보통주 265만 3126주, 우선주 20만 1275주 등 총 285만 3306주로 늘었다. 보유 지분율은 9.68%다. 보통주 기준으로는 보유 주식 수가 약 0.33% 증가했다. 정부는 최근 공급 과잉과 수익성 악화에 대응해 석유화학 업계 전반의 사업 효율화와 투자 재편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밖에도 국민연금공단은 한미약품(-0.18%), HD현대미포(-1.26%), 한솔케미칼(-0.26%), 한화엔진(-1.04%), CJ대한통운(-0.44%), GS건설(-1.12%), NH투자증권(-1.02%), PI첨단소재(-1.07%) 등 여러 기업의 지분율을 조정했다. 이 가운데 HD현대미포와 한화엔진(조선), GS건설(건설), PI첨단소재(소재)는 1%포인트 이상 줄어 업종별로 조정 폭이 컸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 1분기에도 석유화학 업종
  • 20대 사회 초년생 A씨는 올 5월 인천 남부권의 한 행복주택 청약에 지원했다. 부모로부터 독립해 거주할 목적이었다. 하지만 A씨는 부모와 세대분리가 되지 않은 탓에 부모 자산이 합산돼 불합격 통지를 받았다. A씨는 LH 상담사에 “신청할 때 미리 원룸을 임차해 세대분리를 한 뒤 부모님 집에서 실거주해도 무방한 거였느냐”고 묻자 상담사는 “신청 시 서류요건을 충족하면 되니 그렇게 했으면 됐다”고 답했다. 해당 주택은 A씨와 같은 부적격자가 다수 청약에 나선 탓에 최종 미달돼 재공고를 진행 중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임대주택 청약제도가 빈집을 양산하는 제도적 허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자산 등 요건이 지나치게 까다로운 데다 주택형 규모와 수요자 간 ‘미스매칭’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LH의 부채 감축과 임대주택 수급 균형을 위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LH에 따르면 LH가 관리 중인 전국 건설임대 주택 98만 2867가구 가운데 6개월 이상 임차인을 찾지 못한 주택이 3만 9889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서만 빈집이 1만 3268가구에 달한 가운데 서울(407가구)과 인천(867가구) 등에서
서경스페셜
영상·포토
섹션뉴스
이전 다음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