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던 고려아연(010130) 주식 7만1766주를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영풍·MBK파트너스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간의 공개매수 경쟁이 본격화되기 직전인 9월까지여서 주가가 고공 행진을 한 뒤에 추가 차익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지난 30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국민연금이 9월30일 기준 154만8609주(7.48%)를 갖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6월 30일 기준 162만375주(7.83%) 대비 0.35% 줄어든 규모다. MBK의 공개매수만 진행됐던 9월에는 고려아연 주가는 73만5000원까지 상승했다. 기존에 50만원대에 매입했다고 보수적으로 잡아도 143억 원 정도 수익을 올렸다고 예상할 수 있다. 국민연금은 고려아연 주식을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는 수준의 주주권을 행사하는 ‘단순투자’ 목적으로 지난 3월 변경했다. ‘단순투자’ 목적이면 ‘5%룰(최초 5% 보유, 지분 1% 변동)’에 따라 보고 의무 발생 시 다음 분기 10일 이내에 공시하면 된다. 즉, 내년 1월 초에나 공개매수 기간 중 얼마나 정리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적극적 유형의 주주 활동을 의미하는 ‘일반투자’ 목적이면 익월 10일 이내 공시해야 한다. 10월 들어 최 회장 측이 자사주 공개매수를 시작한 뒤로 종료일인 23일까지 주가는 87만7000원까지 올랐다. 이후 154만원까지 상승했기 때문에 국민연금이 위탁운용사에 맡기는 3~4%는 상당수 정리했을 것으로 시장은 추정하고 있다. 1%만 정리해도 매도 가격에 따라 1000억 원 이상의 차익도 기대가 가능하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당시에도 보유 지분 일부를 처분해 1000억 원이 넘는 차익을 실현한 바 있다. 만약 최근 시세가 급격히 상승했는데도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거나 지분을 장내에서 매도하지 않았다면 선관주의 의무를 위반했다는 논란이 불가피하다. 다만 ‘황제주’에 등극하고 154만원까지 치솟았던 주가가 67만원(예정)의 유상증자 발표 후 급락하면서 한 순간의 꿈처럼 대규모 이익이 사라질 가능성도 높다. 대신 보유 지분 만큼 경영권 분쟁에서의 ‘캐스팅 보트' 역할은 더 부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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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1일 온라인으로 열린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3분기 5세대(HBM3E) 사업화는 지연됐지만 퀄(승인) 과정에서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이 있었다”며 “4분기 중 판매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언급한 주요 고객사는 엔비디아로 추정된다. HBM 사업 현황에 대해서는 “전체 HBM 3분기 매출은 전 분기보다 70% 이상 성장했고, 8단과 12단 제품 공히 양산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체 HBM 사업 내 HBM3E 매출 비중은 3분기 10% 초중반인데, 향후 HBM3E 매출 비중은 50%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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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이 전체 발행주식의 20%에 해당하는 2조 5000억 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전격 발표했다. 영풍·MBK파트너스와의 지분율 격차를 뒤집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자사주 공개매수를 위해 마련한 차입금을 일반 주주가 청약한 돈으로 갚겠다는 것인 데다 주당 납입 가격도 전날 고려아연 종가(154만 3000원)의 43%인 67만 원에 불과해 기존 투자자를 농락하는 처사라는 비판이 거세다. ◇유상증자·자사주 소각 완료 시 지분율 역전 성공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이 전날 긴급 이사회를 열고 결의한 유상증자는 영풍·MBK파트너스와의 지분율 격차를 단번에 해소할 수 있는 카드다. 특히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주주당 최대 3%로 청약 물량을 제한한 것은 이번 유증에 우군을 다수 결집시켜 영풍·MBK 측 지분율을 넘어서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관측이다. 고려아연이 계획 중인 2조 5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와 최근 공개매수로 취득한 자사주의 대규모 소각이 완료되면 영풍·MBK의 지분율은 현재 38.47%에서 36.06%로 2.4%포인트가량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최윤범 회장 일가와 베인캐피털의 합산 지분율은 현재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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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11월 15일 확장현실(XR) 기기 ‘비전프로’를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11월 4일부터 사전 주문이 가능하다. 가격은 최저 사양인 256GB 저장용량 기준 499만 원이다. 비전프로는 180도 시야각의 전면 디스플레이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콘텐츠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애플 첫 XR 기기다. 지난해 해외에 먼저 공개됐다. PC 등에 쓰이는 자체 개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두뇌칩) M2와 함께 12개의 카메라, 5개의 센서, 6개의 마이크를 제어하는 R1 칩도 새로 탑재했다. 화면은 총 2300만 화소의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2개로 이뤄졌다. 저장용량은 256GB, 512GB, 1TB 중 선택 가능하다. 사용자는 앱을 쳐다보고 두 손가락을 맞대어 탭하는 것만으로 앱과 상호작용하고, 음성을 사용해 텍스트를 받아쓰거나 음성비서 ‘시리’에게 명령할 수도 있다. 아이폰처럼 앱스토어에서 비전프로 전용 운영체제(OS) ‘비전OS’ 앱 2500여개를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몰입형 영상과 음향을 지원하는 XR 전용 앱은 물론 애플TV, 티빙, 카카오톡 마이크로소프트365, 각종 게임 등 여가와 일상, 업무용 앱도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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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27년간 이어온 수소 신념과 의지를 담은 수소전기차 콘셉트카를 처음 공개했다. 현대차는 10월 31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클리얼리 커미티드(Clearly Committed): 올곧은 신념’ 행사를 열고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INITIUM)’을 공개했다. 이니시움은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승용 수소전기차(FCEV)의 상품과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 모델이다. 라틴어로 ‘시작, 처음’을 뜻하는 이니시움은 ‘수소 사회를 여는 선봉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티시움은 27년 간 축적된 현대차의 수소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전기차의 강점을 살리고 여유로운 공간과 차별화된 사양을 갖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탄생했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현대차는 27년간 수소의 가치에 대한 올곧은 신념으로 흔들림 없이 도전하고 결단할 수 있었다”며 “수소는 미래 세대를 위한 깨끗한 에너지일 뿐 아니라 접근성이 높고 공평한 에너지”라고 말했다. 이니시움의 디자인에는 미래 수소 사회 구현을 위한 지향점을 녹였다. 현대차의 신규 디자인 언어 중 하나인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반영해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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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육성이 담긴 녹음 파일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을 입증할 육성이 최초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곧이어 2개의 녹취록을 재생했다. 20초 분량의 첫 녹취록에서 윤 대통령은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에게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한다. 이에 명 씨는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답한다. 이는 지난 2022년 5월 9일 녹음된 것으로 추정되는 통화 내역으로, 윤 대통령이 다음 달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남 창원의창에 공천을 받도록 힘을 행사했다는 의미라고 야당은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다음날 김 전 의원은 해당 지역에 공천 받았다. 박 원내대표는 “이 녹음은 한 달 뒤인 6월 15일 지인에게 들려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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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9월 국세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조 3000억 원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4년 9월 국세 수입 현황에 따르면 9월 국세 수입은 23조 1000억 원으로 지난해 9월보다 1조 9000억 원 줄었다. 부가가치세 환급 세액 증가로 국내분이 감소한 데다 수입분 부가세까지 줄면서 전체 부가가치세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1조 4000억 원 줄었고, 9월 법인세와 관세 수입도 각각 6000억 원, 2000억 원 줄어든 결과다. 소득세는 취업자 증가, 임금 상승 등에 따라 전년 대비 5000억 원 늘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내분 부가세의 경우 1, 4, 7, 10월에 납부하고 나머지 달에는 환급을 받아가는데, 8월 이후 반도체 기업의 설비 투자가 확대되면서 환급 세액이 일시적으로 확대됐다”며 “8월께 반도체 경기가 굉장히 좋아 반도체 기업들이 고가의 반도체 장비들을 수입해 투자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기재부가 예상한 일시 효과 규모는 6000~7000억 원 상당이다. 그러면서 “수입분 부가세의 경우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 일수 감소, 환율 하락 등으로 총 수입액이 감소한 영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9월 세수 상황도 전반적으로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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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의 국방 수장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위한 북한의 파병을 강력히 규탄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미 국방부(펜타곤)에서 제56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를 개최한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미는 “러북 간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 이후 강화되고 있는 러북 군사협력이 역내 불안정을 심화하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명했다”며 “양 장관은 불법 무기거래와 첨단기술 이전을 포함한 러북 군사협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임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러북 군사협력이 군사물자 이동을 넘어 실질적 파병까지 이어진 점을 한 목소리로 가장 강력히 규탄하고, 이 사안에 대해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히 공조해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제55차 SCM 공동성명에서 북러 무기 거래 등 군사협력에 대해 “명백한 기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위반임을 확인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한 것에서 한층 수위가 높아진 표현이다. 한미는 또 작전계획에 북한의 핵 사용 상황을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두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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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1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군은 오늘 오전 7시 10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포착했다”면서 “고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군은 경계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미 일 당국과 '北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미 국방장관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한보협의회의(SCM)을 개최하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한목소리로 가장 강력히 규탄한다’고 발표했는데, 그 직후에 북한이 ICBM을 쏘아 올린 것이다. 북한의 ICBM 발사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규탄하는 한미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는 한편, 러시아에 향해있는 국제사회의 시선을 분산시키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ICBM 도발을 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18일 ICBM 화성-18형을 발사한지 10개월만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18일 이후 43일만이다. 당시 북한은 탄두가 4.5t에 달하는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와 순항미사일을 섞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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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가 내년 1월 기업공개(IPO) 관문을 넘기 위해선 시장과 재무적투자자(FI)들의 눈높이를 맞추고 다른 ‘대어(大魚)’와 경쟁해야 하는 등 최소 세 가지 관문을 넘어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케이뱅크가 우선 시장과 FI와의 타협점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케이뱅크는 2021년 6월 베인캐피털, MBK파트너스, MG새마을금고, 컴투스 등으로부터 7250억 원을 투자받았다. 투자단가는 주당 6500원이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주주간계약을 통해 IPO 완료일까지 내부수익률(IRR) 연 8% 이상을 약속했는데, 이를 대략 계산하면 적어도 주당 8400원(3년 6개월 적용) 안팎의 가격으로 상장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문제는 지난 수요예측 때 케이뱅크가 제시한 공모가 희망 가격 범위(9500~1만 2000원) 하단을 훨씬 밑도는 수준에서 주문이 들어왔다는 점이다. 최근 공모주 시장의 분위기가 한풀 꺾인 데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연말까지 한 차례(0.25%포인트)만 내릴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지만 케이뱅크로선 마냥 시장친화적인 가격만을 제시할 수 없는 입장이다. 두 번째 과제는 DN솔루션즈, LG CNS, 서울보증보험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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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가의 유명 투자자 출신인 존 폴슨(68)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과 함께 자신이 재무부 장관으로 입각하게 되면 미 연방 정부의 지출을 크게 줄이겠다고 밝혔다. 폴슨은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 재입성에 성공할 경우 유력 재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폴슨은 29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협력해 “연방 지출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재집권하면 연방정부의 재정에 대한 과감한 개혁 권고안을 제시하는 정부효율위원회를 꾸리고 머스크에게 수장을 맡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폴슨은 머스크와 이와 관련한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면서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녹색 에너지 보조금을 없앨 것이라고 강조했다. IRA는 전기차, 재생에너지 등 분야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이 담긴 법안이다. 그는 “태양광, 풍력 등 비효율적이고 비경제적인 에너지원에 대한 보조금”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폴슨은 자신이 재무장관이 되면 ‘트럼프 감세안’으로 불리는 법안의 연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했다. 이는 2017년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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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반독점 당국이 자국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사업 계약을 일시 보류 조치했다고 AFP·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 관계자는 “EDF(프랑스전력공사)와 웨스팅하우스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여 선제적으로 결정했다”며 “이 문제를 어떻게 결정할지 시사하는 건 아니다”고 AFP에 말했다. 로이터통신도 EDF와 웨스팅하우스의 이의 제기로 한수원과 원전 건설 계약을 일시적으로 차단했다고 전했다. 사업을 발주한 체코전력공사(CEZ)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때부터 관련 법률을 준수했다고 확신한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체코 정부는 지난 7월 두코바니 원전 추가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을 선정하고 내년 3월까지 최종계약을 맺기로 한 바 있다. 입찰 경쟁에서 탈락한 미국 업체 웨스팅하우스와 EDF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각각 체코 반독점 당국에 이의 신청을 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자사가 특허권을 가진 원자로 설계기술을 활용했으며 자사 허락 없이 제3자가 이 기술을 사용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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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내에 합의를 하기로 한 배달 플랫폼 상생협의체가 결국 핵심 쟁점인 수수료 안건을 놓고 밤 10시까지 마라톤 논의를 이어갔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파행으로 끝이 났다. 다음주 월요일에 추가 회의를 이어가기로 했지만, 배달 플랫폼과 입점 업체 간의 간극이 커서 합의 마련이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30일 공정위에 따르면 이날 9차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 회의에서 핵심 쟁점인 배달 수수료 완화 방안을 제외하고 나머지 안건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소비자 영수증에 배달료 표기, 맴버십 혜택 제공 조건 운영 방침 중단, 배달기사 위치정보 제공에 대해 양측이 원칙적으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이번 상생협의체의 출범 이유이자 가장 중요한 안건인 ‘높은 배달수수료 완화’에 대해서는 양측이 끝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 가맹점주협의회 등 배달 플랫폼 입점 단체가 배달 수수료율을 최고 5%로 제한하는 단일안을 상생협의체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생협의체에 참여 중인 한 입점 업체 관계자는 “입점 업체 간에는 수수료율이 최소 5%까지 내려와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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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 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과 '딸 다혜 씨 태국 이주 지원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다혜 씨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전주지검 형사3부(한연규 부장검사)는 다혜 씨에게 다음 달 1일 출석을 요구했다. 다혜 씨의 변호인은 현재까지 출석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혜 씨는 2018년 남편이었던 서모 씨가 타이이스타젯에 전무이사로 취업하자 태국으로 함께 이주했다. 검찰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이 실소유한 타이이스타젯에 항공업계 실무 경험이 없는 서씨가 취업한 경위가 석연치 않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이 서씨의 취업으로 자녀에게 금전적 지원을 중단한 만큼 이 기간에 다혜씨 부부가 타이이스타젯으로부터 받은 급여와 이주비 등 2억 2300여만 원을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 성격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이러한 의혹을 확인하고자 지난 8월 30일 다혜 씨의 주거지 등에서 압수한 증거물을 분석하고 변호인과 소환 일자를 조율해왔다. 검찰 관계자는 “참고인 조사 일정을 통보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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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004170)의 계열 분리는 삼성에서 독립한 지 27년 만의 전면적인 리더십 개편이다. 특히 ‘장남 승계’가 지배적인 국내 재계에서 유일하게 신세계백화점이 대를 이어 딸이 승계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1930년 탄생한 국내 최초 백화점 미쓰코시 경성지점이 모태다. 이후 동화백화점으로 재개장했고 동방생명에 인수된 뒤 1963년 삼성그룹에 다시 넘어갔다. 이후 신세계백화점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이 지점은 현재 신세계백화점 본점으로 명맥을 잇고 있다. 신세계는 1989년 현재 브랜드 디자인의 시초인 ‘S’자를 형상화한 브랜드 로고를 만들었다. 고(故) 이병철 삼성 회장의 막내딸이자 고 이건희 회장의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이 1991년 삼성그룹에서 독립하겠다고 밝혔다. 1993년 양판사업부로 시작한 이마트(139480)를 본격적으로 확장하면서 유통 시너지를 키워나갔다. 또 2000년 들어 현재 국내 최대 매출 점포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오픈했고 마산점(2000년), 부산 센텀시티점(2009년), 천안점(2010년) 등도 잇달아 열면서 백화점 본업 경쟁력도 키웠다. 이후에는 규모가 커진 이마트를 2011년 인적 분할하면서 현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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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이 30일 이사회를 열어 2조 5000억 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전격 발표했다. 영풍·MBK파트너스와의 지분율 격차를 뒤집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자사주 공개매수를 위해 마련한 차입금을 일반 주주가 청약한 돈으로 갚겠다는 것인 데다 주당 납입 가격도 전날 고려아연 종가(154만 3000원)의 43%인 67만 원에 불과해 기존 투자자를 농락하는 처사라는 비판이 거세다. 이 때문에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에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해 유상증자 계획에 제동을 걸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은 이날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소각 대상 자사주를 제외한 전체 발행주식의 20%에 해당하는 보통주 373만 2650주에 대한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주당 모집 가액은 67만 원으로 예정됐다. 다만 일반공모 청약일 전 제3거래일부터 제5거래일까지의 가중산술평균 주가를 기준으로 할인율 30%를 적용하기 때문에 더 하락할 여지도 있다. 고려아연 주가는 공시 직후 하한가로 급락해 108만 1000원에 마감했다. 눈에 띄는 점은 20%는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하고 일반 청약자에게는 최대 3%(11만 1979주)까지 제한한 부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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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7년 만에 한국 프로야구 정상에 오르면서 모기업인 기아(000270)차의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이벤트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프로야구 정규 리그 1위에 오른 KIA는 지난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7-5로 꺾고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직전 2017년 시즌 이후 7년 만이다. 기아차의 우승 기념 이벤트를 앞두고 그동안 역대 한국시리즈 우승팀 모기업의 사례들이 주목 받는다. 지난해에는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LG 트윈스의 경우 모기업 LG그룹 계열사인 LG전자가 TV, 건조기, 스타일러, 청소기, 냉장고 등 일부 가전제품의 29% 할인 판매를 진행했다. 2022년에는 SSG 랜더스의 우승을 기념해 모기업 신세계그룹이 신세계백화점, 이마트24 등 온·오프라인 계열사 19곳이 참여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난해 29년 만의 우승을 기념해 ‘29% 할인’에 나선 LG그룹의 선례에 따라 이번 KIA의 우승 관련 숫자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우선 37년 만의 KIA 홈구장 우승이라는 이유로 ‘37% 할인'이 거론된다. 다음으로는 12가 있다. 앞서 KIA는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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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0일 1000조 원 규모의 ‘글로벌 원전 르네상스’ 시대를 맞아 “원전 생태계의 완전한 정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북 울진 신한울 원전 부지에서 열린 ‘신한울 원전 1·2호기 종합 준공 및 3·4호기 착공식’에 참석해 “세계 각국이 앞다퉈 원전 건설에 나서면서 1000조 원의 글로벌 원전 시장이 열리고 있다”며 “원전은 대한민국 발전과 번영을 이끄는 가장 강력한 견인차”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2021년 12월 건설 공사가 중단됐던 신한울 3·4호기를 찾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를 선언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20개가 넘는 원전 건설 인허가를 11개월 만에 받아냈다”며 “정부 출범 이후 현재까지 8조 7000억 원의 원전 일감이 발주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원전 생태계가 정권에 휘둘려 고사하는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윤 대통령은 “정치로 인해 원전 산업의 미래가 무너지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확실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 문제도 더 미룰 수 없다”며 “고준위 방폐물 관리 특별법이 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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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가 조만간 유상증자를 재추진한다. 에어프레미아는 부분 자본잠식 상태로 연말 신용평가 등급 개선을 위해서라도 유상증자가 절실한 상황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11월 초 이사회를 열어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나선다. 규모는 500억 원 안팎이 거론된다. 에어프레미아 유상증자는 최대주주 AP홀딩스(지분율 46%)의 반대에 번번이 가로막혀왔다. 이달 18일 1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철회한 데 이어 24일 이사회에서도 500억 원 규모 유상증자 안건이 부결됐다. 2대 주주 JC파트너스(22%) 등은 이번에도 AP홀딩스가 반대할 경우 ‘배임죄 고소’까지 검토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부분 자본잠식 상태가 지속 중인데 연말까지 자본 확충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완전자본잠식 가능성도 나온다. 지난해 말 기준 에어프레미아의 자본총계는 263억 원(자본금 1468억 원)으로 올해 당기순손실 규모가 이를 넘어설 경우 완전자본잠식에 빠진다. 항공사업법에 따르면 항공사가 50% 이상 부분 자본잠식 상태가 1년 이상 지속될 경우 국토부는 재무구조 개선 명령을 내릴 수 있고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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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APEC 문화장관회의’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K팝·문학 확산을 계기로 글로벌 문화 어젠다를 주도할 수 있는 무대 조성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다. 30일 문화체육관광부 및 문화계에 따르면 문체부는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장관급 회의 의제로 ‘문화 분야’를 추가하는 제안을 하기로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APEC 정상회의 기간에 20여 종류의 장관급 회의가 함께 열리는데 아직 문화 분야 회의는 없다”며 “이번에 문화장관 고위급 대화를 신설해 우리나라가 APEC 내에서 문화 분야 의제를 선도할 수 있는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장관회의 신설은 다음 달 10~16일 페루에서 열리는 2024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공식 제안될 예정이다. 계획대로 된다면 내년 경주에서 열리게 되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에서 문화장관회의가 처음 도입된다. 이와 관련해 문체부는 내년 예산안에 ‘문화 분야 고위급 대화 신설’ 항목으로 8억 원을 새로 배정한 상태다. 문화체육관광과 관련해서는 APEC에 현재 ‘관광장관회의’가 있다. APEC 문화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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