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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베이징시 "지난해 '푸른 하늘' 85%" 첫 80% 넘겼다 [글로벌 왓]

공기질 지수 좋은 날 311일로 집계

WHO 권고 기준에는 크게 못 미쳐

2021년 5월 6일 중국 수도 베이징의 하늘이 황사와 미세먼지로 뿌옇게 덮인 가운데 관광객들이 자금성을 방문하고 있다. AP연합.




미세먼지와 황사 등의 영향에 ‘최악의 공기질’로 악명 높았던 중국 수도 베이징시가 지난해 열흘 중 8일 이상이 푸른 하늘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 생태환경국 부국장 겸 대변인인 류바오셴은 지난해 베이징의 공기질지수가 좋았던 날의 비율이 311일로 집계돼 전년 대비 21일 증가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는 1년 중 공기질이 우수하거나 양호한 날이 85.2%를 차지했다는 의미로, 해당 비율이 80%를 넘긴 것은 2013년 모니터링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AQI는 우수(0∼50), 양호(51∼100), 약한 오염(101∼150), 중급 오염(151∼200), 심각 오염(201∼300), 엄중 오염(301∼500) 등 6단계로 구분한다.

류 대변인은 "지난해 베이징시는 '푸른 하늘' 사수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공기질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이러한 성적표를 받았다"라며 "여러 지표가 모니터링을 시작한 이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연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지난해 처음으로 30㎍(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 이하인 27.0㎍/㎥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는 역대 최악의 스모그가 베이징시 도심을 뒤덮었던 2013년과 비교하면 공기질이 확실히 개선된 것이지만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수치다. WHO가 정한 PM2.5 권고기준은 5㎍/㎥로, '좋은 공기' 분류에 더욱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베이징시는 10여년 전만 해도 하늘이 뿌옇다 못해 흐릴 정도의 심각한 공기질 상태를 보이며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날이 많을 정도로 공기질이 좋지 않았다. 주요 국가 행사를 앞두고 차량 운행을 제한하거나 공장 가동을 중단시키며 푸른 하늘을 억지로 만들어 ‘ㅇㅇ 블루’라고 부를 정도였다. 대표적인 것이 3월에 열리는 연중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후로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양회 블루’였다.

중국신문망은 베이징시의 대기오염도가 획기적으로 낮아진 원인으로 '신에너지화'를 꼽았다. 베이징시는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노후한 화물차량과 버스 등을 폐차하거나 교체할 수 있게 보조금 정책을 시행하고 신에너지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교통 분야의 청정화를 지속해서 추진한 결과 신규 등록 차량에서 신에너지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60%를 넘어섰다. 생산공장들의 녹색화, 도로의 비산먼지 관리 강화, 공원녹지 확대 등 분야별로 세심한 관리가 이뤄졌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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