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30일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2025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시상식에서 ‘공시제 부문’ 광역단체 대상(국무총리상)과 ‘우수사업 부문’ 우수상(장관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밝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은 고용노동부가 전국 지자체의 일자리 정책과 성과를 종합 평가해 우수 지자체를 선정·포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지자체 일자리 정책의 성과를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로 평가받는다.
시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재정 지원 일자리 사업을 적극 추진해 광역단체 대상을 수상했다. 지역특화·신산업 중심의 일자리 창출, 미래인재 양성, 대상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취약 노동자 권익 보호까지 종합적 성과를 이룬 것을 인정받은 셈이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수소·조선·블루푸드테크 등 신성장 산업에서 147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BDIA)를 통해 4482명의 정보통신기술(ICT) 인재를 양성해 2431명을 취업으로 연계한 점이 꼽힌다.
특히 대상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통해 청년·노인·여성·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총 9만1096개의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했다. 시 관계자는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전 분야에서 목표 대비 110%를 초과 달성(18만9988개→20만8959개)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과는 고용 지표에서 두드러진다. 고용률(15~64세) 66.9%로 역대 최고, 청년 고용률(15~29세) 46.1%로 역대 최고이자 상승률 특·광역시 1위, 여성 취업자 75만9000명으로 역대 최대, 상용근로자 93만9000명으로 특·광역시 중 1위의 증가세(6.24%)를 보였다.
시의 ‘우리동네 ESG 일자리’ 사업은 폐플라스틱 수거·재활용을 기반으로 자원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세대를 잇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일자리 모델을 만들어낸 혁신적 사례로 평가받아 우수상을 수상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총 1680개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폐플라스틱 7만 톤 이상 수거, 탄소배출 약 95톤 저감, 유치원·초등학교 등 8900여 명 대상 환경교육 제공 등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그린 월드 어워즈(Green World Awards) 2025’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시는 앞으로도 미래 신산업 기반의 지속 가능한 일자리 발굴, 지산학 협력 및 창업 지원을 통한 청년 정착형 고용 확대, 노인·장애인·비정규직 맞춤형 일자리 강화 등에 힘쓸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시민이 체감하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일자리 걱정 없는 부산’을 실현하고 부산을 지속 가능한 일자리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