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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에 발판 될 계기 마련…메시지·진정성도 고려하겠다"

■BIFF 경쟁부문 심사위원 기자회견

심사위원장에 나홍진 감독

배우 한효주·량자후이 등 참여

"만장일치 지향해 수상작 결정"

18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 심사위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나홍진(왼쪽부터) 감독, 배우 양가휘, 난디타 다스 감독, 마르지예 메쉬키니 감독, 코고나다 감독, 프로듀서 율리아 에비나 바하라, 배우 한효주. 연합뉴스




“부산국제영화제 경쟁작이 선정되는 과정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지만 간접적으로 선명한 방향성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티스트들에게 초석이 되고 발판이 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올해 3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신설된 경쟁 부문인 ‘부산 어워드’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나홍진 감독은 18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나 감독은 “미천한 경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은사이기도 한 박광수 감독의 권유로 심사를 맡게 됐다”며 “너무 부담돼 정말 하기 싫었고 어제 오랜만에 개막식 무대에 올라가니 패닉이 왔다. 너무 부담되는 자리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경쟁 부문 심사위원은 심사위원장인 나 감독을 비롯해 홍콩 출신 배우 량자후이(양가휘), 인도 배우 겸 감독 난디타 다스, 이란 감독 마르지예 메쉬키니, 한국계 미국인 감독 코고나다, 인도네시아 프로듀서 율리아 에비나 바하라, 한국 배우 한효주가 맡았다. 이들 심사위원은 경쟁 부문에 초청된 아시아 주요 작품 14편 가운데 대상과 감독상, 심사위원특별상,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5개 부문의 수상작을 선정한다. 량자후이는 “영화는 전 세계적인 소통 방식으로 심사위원으로서 어떤 작품을 고른다는 것, 기준을 정한다는 것 역시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며 “극장에서 보고 싶을 가장 훌륭한 작품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은 만장일치를 지향하며 치열한 논의 끝에 수상작을 결정할 계획이다. 작품을 평가하는 각자의 기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영화 ‘애프터 양(2022)’을 연출한 코고나다 감독은 “미국에 사는 사람으로서 항상 아시아의 감성을 원해 왔다”며 “아시아 영화 안에 있는 다른 문화권과는 다른 독특한 감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쉬키니 감독은 “영화는 사람을 즐겁게 해야 하고, 동시에 사람들을 가르치며, 또 마법적인 요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세 가지 요소를 영화들에서 찾고자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스 감독은 “현재 세계가 많은 위기를 겪고 곳곳에서 정의롭지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을 의식하며 진보적이고 인간적인, 세계를 아우를 수 있는 영화를 고르겠다”고 밝혔다. 한효주는 “일단 편견 없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어떤 게 좋은 영화인가를 판단하고 심사하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어떤 메시지와 진정성을 담고 있는지를 보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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