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0일 대통령 취임 후 첫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참석해 전체회의를 주재한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주재해 하반기 안보 분야 관련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의는 모두발언 공개 없이 전체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하반기 안보 분야를 점검하기 위한 회의지만 미국 트럼프발 상호관세 협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안보 압력까지 가해지고 있어 관련 논의가 진행될지 주목된다.
앞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6일부터 2박 4일간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만난 뒤 전날 오후 귀국했다.
위 실장은 귀국 후 브리핑에서 "미국 측에 통상, 투자, 구매, 안보 등 전반에 걸쳐 패키지로 협의를 진전시키자고 제안했고, 이에 루비오 장관도 공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외교·안보·통상 분야 고위공직자 및 대통령실 참모들과 함께 관세협상 대책 마련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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