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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이 미국의 통상·환율 압박 강화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한미 ‘2+2 통상 협의’에서 환율 문제가 공식 의제로 채택되며 원화 절상이나 외환시장 개입 제한 요구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원화가 다른 통화와 달리 약세를 보이고 있어 환율 압박 카드로 활용될 우려가 커진다. 스위스와 베트남은 과거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후 외환시장 개입 축소에 나선 바 있다.
미중 무역갈등은 양측의 출구전략 모색으로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중국은 메모리 칩을 제외한 미국산 반도체 8종에 부과하던 125% 관세를 철회했다. 의료장비와 에탄 등에 대한 관세 면제를 검토한다. 한편 미국의 중국산 선박 입항 수수료 부과 결정은 한국 조선업에 반사이익으로 작용했다. 인도 증시는 미국 관세 영향에도 강세를 보이며 비미국 투자처로 주목받는다.
■ 한국 환율정책 압박 고조
미국이 한미 통상 협의에서 환율 문제를 의제화하며 원화 절상 압력을 가했다. 베센트 재무장관의 통화 전략가 배경이 환율 협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과거부터 환율조작 문제를 비관세 장벽으로 규정해 협상 지렛대로 활용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환율 관찰대상국으로만 남아있다. 트럼프 당선 이후 원화는 달러 대비 2.41% 절하된 반면, 엔화(7.61%), 유로화(5.62%), 파운드(3.11%)는 모두 절상됐다.
■ 미중 무역갈등 출구 모색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 8종에 부과하던 125% 관세를 철회하며 무역갈등 완화 움직임을 보였다. 관세 철회는 중국 당국이 공식 발표 없이 조용히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관세를 상당히 낮출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따른 반응으로 시장은 분석했다. 중국은 의료장비, 에탄 등 미국산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에 대한 관세 면제도 검토 중이다. 미국 역시 스마트폰, 노트북 등 일부 중국산 전자제품에 관세를 면제해 양국 모두 무역전쟁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 한국 조선업 반사이익 확대
미국이 중국산 선박에 톤당 최대 50달러(약 7만 원)의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글로벌 선사들의 중국향 컨테이너선 수주 회피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다른 나라 기업이라도 중국산 선박 운항 시 톤당 18달러 또는 컨테이너당 120달러를 내야 한다. 이로 인해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가 폭증했다. 글로벌 1~5위 해운사의 중국산 선박 비중은 20~30%에 달했지만 미국의 입항 수수료로 가격 매력이 사라지면서 한국의 컨테이너선 수주 점유율이 지난해 11.4%에서 올해 29.7%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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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韓 급소’ 환율 콕 집어…“스위스·베트남식 개입축소 요구할 듯”
- 핵심 요약: 미국이 한미 통상협의에서 환율 문제를 공식 의제로 채택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거시분석 투자가로 35년 이상 경력의 통화 전략가다. 스위스와 베트남은 과거 환율조작국 지정 후 외환시장 개입 규모를 축소한 바 있다. 미국이 이 점을 들어 환율 카드를 압박 수단으로 꺼내들 가능성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우리 외환당국은 지난해 115억 5800만 달러 규모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환율 방어에 나섰다.
2. “中, 美반도체 관세 철회”…치킨게임 일단 진정모드
- 핵심 요약: 중국이 메모리 칩 제외한 미국산 반도체 8종에 부과하던 125% 관세를 철회했다. 의료장비, 에탄 등의 관세 면제도 검토 중이다. 트럼프는 "향후 2~3주 이내 중국 관세 수준을 결정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2~3주 이내 중국 관세 수준을 결정할 수 있다"며 협상 시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3. 美 입항수수료에 中 저가공세 막혀…韓 ‘컨선 왕좌’ 되찾는다
- 핵심 요약: 미국이 중국산 선박에 톤당 최대 50달러의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글로벌 선사들의 중국 발주 물량이 한국으로 전환되고 있다. 한국의 컨테이너선 수주 점유율이 11.4%에서 29.7%로 반등했다. 중국의 점유율은 86.6%에서 58.1%로 급락했다. 중소형 컨테이너선 분야도 한국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4. 올 非미국 투자 기회…관세 대응·내수 부양 여력 갖춘 印 주목
- 핵심 요약: AI 프리미엄으로 상승했던 미국 증시 독주가 올해 막을 내릴 전망이다. 인도 증시는 트럼프의 관세 부과에도 2월 말 대비 9% 넘게 상승했다. 인도에 대한 관세 부과율은 26%로 타 국가 대비 낮은 편이다. 인도 필수 소비재 업종을 주로 편입하고 있는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는 올 2월 말 대비 5.8%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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