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경찰, 대통령 안가 압수수색 불발… "임의제출 요구"

"집행불능 사유서 받고 철수"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계엄문건과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하기 위해 대통령 안전가옥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가 모습.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이 대통령 안전가옥(안가)과 대통령 경호처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또다시 불발됐다.

20일 경찰 특수단은 이날 오후 1시 35분께 CCTV 확보를 위해 삼청동 소재 대통령 안가를 찾아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했지만, 경호처의 제지로 안가 진입에 실패해 오후 5시 10분께 철수했다고 밝혔다.

안가 CCTV 관련 서버가 있는 대통령실 내에 위치한 경호처를 상대로도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이 또한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경호처로부터 집행불능 사유서를 받고 철수했다”며 “임의제출을 요구했고 그에 대한 답변은 공문으로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19일 경찰은 안가와 인근 CCTV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고 같은 달 27일 압수수색에 착수한 바 있다. 그러나 이 또한 경호처에 막혀 불발됐다. 경찰은 이 당시 발부 받은 압수수색영장 집행 기한이 남아 이번에 추가로 집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이 검찰 단계에서 반려돼 김성훈 경호처 차장을 석방하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경호처 관계자를 통해 윤 대통령은 2차 체포영장 집행 5일 전 이달 10일 경호처 부장단과 오찬을 갖고 “총을 쏠 수는 없느냐"고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차장은 “네 알겠습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다른 강경파로 꼽히는 이광우 경호본부장은 영장 집행을 앞두고 기관단총 2정과 실탄 80발을 무기고에서 꺼내 대통령 관저 안으로 옮겨두라고 경호처 관계자에게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본부장은 대통령 관저 무기고에서 기관단총인 MP7 두 정과 실탄 80발을 관저 안 가족경호부에 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저에 근무하는 경호관들에게는 “2정문이 뚫리면 기관단총을 들고 뛰어나가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성훈 등 피의자들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경호처 관계자들의 구체적인 진술 등을 확보했다며 보강 수사를 통해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