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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절벽 올라"…소규모 빌라 재건축도 '세자릿수 경쟁률'

상한제 시행전 실수요 서울 몰려

143가구 불과한 '마곡 센트레빌'

청약 경쟁률 평균 102대1 기록





서울 강서구에서 소규모 빌라 재건축으로 선보인 단지가 1순위에서 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예정대로 시행하되 재개발·재건축 단지에 대해서만 적용을 6개월 유예하자 시장에서는 공급 절벽이 현실화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8일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4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강서구 ‘마곡 센트레빌’이 27가구 모집에 2,770명이 청약해 평균 102.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평형은 59C㎡였다. 1가구를 모집한 이 평형은 304건이 청약 접수돼 304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정부가 지난 1일 정비사업 상한제 유예를 발표한 이후 청약이 이뤄진 아파트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이후 서울의 주요 단지 청약 경쟁률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세 자릿수 경쟁률도 잇달아 나오고 있다. 203.7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과 115.09대 1로 마감한 삼성동 ‘래미안 라클래시’ 등이다. 마곡 센트레빌도 이번에 세 자릿수 경쟁률 대열에 합류한 셈이다.



특히 마곡 센트레빌은 앞서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두 단지에 비해 단지 규모가 작고 위치 또한 서울 외곽임에도 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와 눈길을 끈다. 서울 강서구 방화동 원일빌라 재건축으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상 16층, 총 3개 동, 143가구에 불과한 소규모 단지다. 분양가는 4억 900만 ~ 5억1,500만원선이다.

분양가가 저렴한 소규모 빌라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이유는 새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실수요자들이 청약 전선에 앞다퉈 나서고 있어서다. 강남처럼 로또 분양은 아니지만 상한제 시행 전에 서울에 새 집을 장만하려는 실수요자들이 청약통장을 꺼내 들고 있는 것이다. 한 전문가는 “소규모 단지 조차 경쟁률이 치열해 지고 있다”며 “서울은 강남 3구와 마·용·성이 아니어도 새 집 분양 받기가 더욱 힘들어 지고 있다”고 말했다./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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