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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송현] 식자재 유통 선진화로 지역경제 살리자
    [열린송현] 식자재 유통 선진화로 지역경제 살리자
    사외칼럼 2026.01.05 05:00:00
    한국의 식자재 유통 산업은 63조 원 규모로 국내 식품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며 외식·급식의 기반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거대한 시장임에도 산업에 대한 통계·인증 체계가 미비한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 산업의 정의가 모호하고 인허가 체계가 분산된 채로 방치된 결과다. 현재 국내 식자재 유통 구조는 산지에서 식당까지 10단계 내외에 이르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는 유통 과정에서 비용과 위험을 증가시키고 안전관리가 취약해지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반면 선진국은 산지에서 식탁까지의 모든 단계에
  • [백상논단] 붉은 말의 해, 한반도에 다시 오는 분기점
    [백상논단] 붉은 말의 해, 한반도에 다시 오는 분기점
    사외칼럼 2026.01.05 05:00:00
    2026년은 붉은 말의 해, 병오년(丙午年)이다. 인공지능(AI)에 병오년의 특징을 물었더니 “급격한 변화와 분기점”이라거나 “숨겨졌던 갈등의 표면화”라는 답이 돌아왔다. 말은 정지보다는 이동을 상징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한반도의 과거 병오년 역시 이러한 특징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1906년 병오년은 러일전쟁 직후였다. 전년도에 강제된 을사늑약을 제도적으로 완성하는 통감부가 설치되면서 대한제국의 외교와 내정은 사실상 붕괴됐다. 동시에 일반 민중과 지식인 사회에서 타협 노선은 급속히 소멸했고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저항 정서
  • [기고] 韓·덴마크, 가치로 잇는 녹색성장 동반자
    [기고] 韓·덴마크, 가치로 잇는 녹색성장 동반자
    사외칼럼 2026.01.05 05:00:00
    덴마크는 우리에게 오래전부터 친숙한 나라다. 안데르센의 동화는 유년의 밤을 밝혔고, 아이들의 손끝에서 조립된 레고는 상상력에 형체를 부여했다. 여백을 사랑하는 북유럽 디자인은 비움 속에 담긴 충만함을 일깨운다. 바이킹으로 상징되는 고대 덴마크인들의 강인한 모습은 오늘날 공동체 안에서 개개인의 자율성이 조화롭게 작동하는 사회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덴마크는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중 하나라는 평가는 단지 수치가 아니라 이들이 선택해온 삶의 방향을 보여준다. 글로벌 인재 유입 지수 등에서도 최상위를 기록하는
  • [로터리] 왜 지금, 모두를 위한 미술관인가
    [로터리] 왜 지금, 모두를 위한 미술관인가
    사외칼럼 2026.01.04 18:00:07
    오랜만에 만난 동창들과 있었던 일이다. 미술관을 가본 적 없다는 친구에게 “그래도 미술은 좋아하지”라고 물었더니 친구는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아니, 학교 다닐 때부터 싫어했어.” 주위를 둘러보니 모두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미술은 어렵고, 특정한 지식이 있어야만 접근할 수 있으며 평가와 시험의 기억으로만 남았다는 게 좌중의 평가다. 친구의 이 경험은 미술에 대한 개인적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예술을 배우고 접해온 사회적 방식의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미술관은 오랫동안 공공의 공간이라 불려왔다. 그러나 실제로는 누구에게나 열
  • [이혁재의 칩비하인드] 벤치마크 파운드리, AI반도체 육성 '열쇠'
    [이혁재의 칩비하인드] 벤치마크 파운드리, AI반도체 육성 '열쇠'
    사외칼럼 2026.01.02 18:13:45
    최근 정부가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K엔비디아’ 계획을 발표했다. 국산 반도체의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이를 실제로 활용할 수요처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판단 아래 공공 조달 체계에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포함하고 수요 기업과의 공동 개발·실증을 지원하며 국방·치안 등 공공 분야에서 국산 NPU를 우선 적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러한 정책 방향은 타당하지만 현재 수준으로는 국산 반도체가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입되는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우려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
  • 한식에 담긴 과학 [권대영의 한식 인문학]
    한식에 담긴 과학 [권대영의 한식 인문학]
    사외칼럼 2026.01.02 17:46:09
    한국 음식에 대하여 과학적으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한식의 과학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없다. 그러나 한식의 과학을 모르면 한식에 대하여 잘못된 비과학적인 이야기가 쉽게 침투하여 한식의 본질을 왜곡하는 풍토가 생긴다. 닭도리탕이 일본말에서 왔다느니, 파오차이와 김치가 뿌리가 같다느니, 김치가 200년밖에 안되었다느니, 원래 김치는 백김치였다느니 등이 한식의 본질을 흐리는 대표적인 잘못된 것들이다. 우리 음식의 과학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나온 풍설 등이다. 한식의 과학은 크게 어떻게 한식이란 음식이 한반도, 아니 고조
  • 광주·전남 행정통합, ‘환상’ 걷고 ‘실증’의 길 가야 [김호균의 K-행정, 혁신의 길을 묻다]
    광주·전남 행정통합, ‘환상’ 걷고 ‘실증’의 길 가야 [김호균의 K-행정, 혁신의 길을 묻다]
    사외칼럼 2026.01.02 17:45:01
    지역 소멸이라는 거대한 파고 앞에서 광주와 전남이 생존을 위한 연대를 모색해야 한다는 대의명분(大義名分)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지역의 경쟁력을 높여 시·도민 모두가 잘 사는 터전을 만드는 것은 우리 모두의 절박한 염원이며, 필자 역시 그 방향성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나 ‘무엇을(What)’ 하느냐만큼 중요한 것이 ‘어떻게(How)’ 하느냐이며, 더 나아가 ‘왜(Why)’에 대한 냉철한 실증이 전제되어야 한다. 최근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가 불쑥 튀어나온 방식은 심히 우려스럽다. 시·
  • [글로벌 핫스톡] 구리·금 '슈퍼 사이클'에 프리포트 맥모란 호실적 기대
    [글로벌 핫스톡] 구리·금 '슈퍼 사이클'에 프리포트 맥모란 호실적 기대
    사외칼럼 2026.01.02 17:30:40
    금·은 등 귀금속 가격이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닥터 코퍼'로 불리는 구리 가격도 15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원자재 시장 전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같은 국면에서 시장의 시선이 쏠리는 기업은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 중 하나인 프리포트 맥모란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4339달러로 작년 한 해 동안 65% 상승했고, 은 가격은 같은 기간 158% 급등했다. 구리 3개월물 선물 가격 역시 연초 대비 43.2% 오르며 강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프리포트
  • [해외칼럼] 2025년이 저물었다는 게 다행인 이유
    [해외칼럼] 2025년이 저물었다는 게 다행인 이유
    사외칼럼 2026.01.02 05:00:00
    사무엘 존슨이 밀턴의 ‘실락원’에 대해 했던 말은 2025년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존슨은 이렇게 말했다. “누구도 이것이 조금 더 길어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 저문 한 해의 끝자락에서 기억에 남을만한 몇몇 순간을 되새겨보자. 식당 체인인 크래커 배럴은 회사 로고에서 멜빵바지를 입은 노인 이미지를 삭제했다가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았다. 할 일이 없어 시간이 남아도는 많은 미국인들이 일제히 분노를 표출했기 때문이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에는 이런 내용이 담겨 있다. “사람, 돈과 상품, 특히 골치 아픈 아이
  • [로터리] 개인정보 보호체계, 근본 전환할 때
    [로터리] 개인정보 보호체계, 근본 전환할 때
    사외칼럼 2026.01.01 17:52:59
    병오년이 밝았다. 불을 뜻하는 병(丙)과 말을 의미하는 오(午)가 합쳐졌으니 ‘불타는 것처럼 밝은 말의 해’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적토마처럼 붉은 말은 무엇보다 빠르고 거칠 것이 없다. 병오년 새해에는 우리 사회 곳곳에 활력이 넘치고 모두가 새로운 힘을 얻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일하는 방식과 제도 전반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새해를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경쟁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자산의 가치는 빠르게 높아진 반면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투자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 [시론] 2026년 국민 행복과 국가 대도약의 조건 ?
    [시론] 2026년 국민 행복과 국가 대도약의 조건 ?
    사외칼럼 2025.12.31 17:30:56
    이재명 대통령이 2025년 12월 9일 국무회의에서 “새해에는 국민 삶 속에서 국정 성과가 몸으로 느껴지고, 또 이것이 국민 행복으로 이어지는 국가 대도약의 출발점이 돼야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대통령 인식 체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대통령의 인식 체계는 단순한 개인적 성향이 아니라 국정 전체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운전대다. 이에 국정운영의 최우선 순위를 내란 청산과 같은 정치 현안에서 민생 경제 살리기로 전환해야 한다. 국민의 일자리와 장바구니가 흔들리면 어떤 국가 과제도 오래가지 못한다. 정치를 ‘승부’로 보던 관점을
  • [열린송현] ‘한영 AI 동맹’을 위한 골든타임
    [열린송현] ‘한영 AI 동맹’을 위한 골든타임
    사외칼럼 2025.12.31 05:00:00
    인공지능(AI)은 이제 모니터 안의 언어를 넘어 우리의 물리적 삶을 직접 움직이는 ‘피지컬 AI’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스스로 최적의 경로를 찾는 물류 시스템부터 환자를 진단하고 집도하는 수술용 로봇까지, 이 거대한 전환기에서 한국과 영국은 강력한 ‘상호 보완적 파트너’로 급부상하고 있다. 먼저 양국 간 협력을 통해 ‘뇌와 몸의 완벽한 결합’을 이룰 수 있다. 영국은 AI의 발원지이자 이론적 토대다. 알파고를 탄생시킨 구글 딥마인드와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들은 독보적인 기초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이를 실체화하는 실
  • [시로 여는 수요일] 달 도둑
    [시로 여는 수요일] 달 도둑
    사외칼럼 2025.12.31 05:00:00
    가진 것 없어도 불안하고 가진 것 많아도 불안한 겨울밤 별안간 개 짖는 소리 누구인가 환한 달전등 비추며 외로움을 훔치러 오시는 이 지아비 첫제사 앞둔 영수네 굴뚝에선 밤 깊도록 연기 피어오르고 가로등 아래 눈발 몰아치듯 외로움이라면 나도 줄 게 있어 개가 다시 짖기를 은근히 기다리네 -조동례 도둑이라도 여간 오래된 도둑이 아니거늘, 아직도 제 버릇 못 고치고 밤을 틈타 오시네. 종일 부릅떠 만물 지키던 태양이 노을 눈꺼풀 내리자 검푸른 밤하늘 번철에 미끄러지는 노른자처럼 오시네. 한때 강물 속으로 일렁일렁 잠영해 오다가 이태백에게
  • [로터리] 새해에도 ‘따뜻한 참견’
    [로터리] 새해에도 ‘따뜻한 참견’
    사외칼럼 2025.12.31 05:00:00
    질문은 더 나은 세상의 문을 여는 ‘노크’다. 좋은 질문은 문제인지도 몰랐던 문제에 눈뜨게 해주고 훌륭한 질문은 해답 너머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그런 까닭에 질문의 계절인 서울시의회의 겨울은 여름만큼 뜨겁다. 한 해의 서울 살림 전반을 점검하는 ‘행정사무감사’부터 62조 원이 넘는 예산의 적재적소 쓸모를 찾아주는 ‘예산 심사’까지 111명의 서울시의원은 두 달간 질문에 질문을 거듭하며 발전하는 서울의 새 판을 마련했다. 필자 역시 이 지면을 빌려 질문을 건넸다. 가사 돌봄 노동의 경력과 발밑 안전, 청년안심주택의
  • 아르헨티나 ‘빙하법’ 논쟁 [박선태의 중남미 이슈와 문화]
    아르헨티나 ‘빙하법’ 논쟁 [박선태의 중남미 이슈와 문화]
    사외칼럼 2025.12.30 10:28:08
    아르헨티나는 내년 2월을 앞두고 이른바 ‘빙하법’ 개정을 둘러싸고 사회적 논쟁이 뜨겁다. 환경 보호를 이유로 한 반대와 이제는 개발을 통해 국가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우리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주제다. ‘빙하법’이라는 말부터 낯설고, 빙하가 왜 한 나라의 경제 문제와 직결되는지 쉽게 와닿지 않는다. 그러나 이 논쟁은 단순한 환경 법률 문제를 넘어 아르헨티나와 중남미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구조적 단서를 제공한다. 이 법의 이름부터 오해를 부른다. 빙하법은 빙하라는 얼음을 보호하는 법처럼 들리지만 실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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