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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서도…맥박 힘찬 바이오헬스케어펀드
증권 국내증시 2022.06.29 18:48:41바이오헬스케어 펀드가 최근 약세장 속에서 반등을 시도해 관심을 끈다. 바이오헬스케어 소비는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영향과 무관한 만큼 경기 방어주로서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추정된다. 29일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KODEX합성-미국 바이오테크증권 ETF(주식-파생형)’의 수익률이 최근 1주일(20~27일) 동안 20.18%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기간 코스피가 3.04% 빠진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시야를 1개월로 넓혀도 수익률은 15.26%로 상승세가 뚜렷하다. ‘미래에셋TIGER나스닥바이오증권 ETF(주식)’도 최근 1주일(12.91%)과 1개월(5.52%) 수익률이 껑충 뛰었다. ‘다올KTB라자드디지털헬스1등주증권투자신탁[주식](공)(운)’과 ‘우리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역시 최근 1주일간 11.69%, 10.33%씩 올랐다. 관련 펀드 상품 36개 중 32개의 수익률이 같은 기간 플러스로 돌아서는 등 바이오헬스케어 섹터가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는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등 악재에 둔감한 산업이라는 인식이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김종육 한화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크지만 의약품은 경기와 무관하게 소비되는 특징이 있다”며 “차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은 경기 침체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미국과 한국의 1인당 의약품 지출액은 경기 상황과 무관하게 30년 동안 꾸준히 우상향했다. 1990년 3000달러, 400달러였던 한국과 미국의 1인당 의약품 지출액은 2020년 각각 1만 2000달러, 4000달러로 300%, 900% 급증했다. 코로나19 종식과 금리 인상에 따른 투심 위축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으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점도 투자 포인트다. 실제 삼성KODEX합성-미국 바이오테크증권 ETF(주식-파생형) 구성 비중 가운데 이날 기준 92.52%에 달하는 ‘SPDR S&P 바이오테크 ETF(XBI)’는 연초 대비 주가가 30% 넘게 빠진 상태다. 미래에셋TIGER나스닥바이오증권 ETF 내 비중이 20.45%로 높은 ‘인베스코 나스닥 바이오테크놀로지 ETF’도 주가가 20% 넘게 내린 상태다. 장기 투자 성적표도 합격점이다. 2013년 출시된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1(주식)’과 ‘한화연금저축글로벌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주식)’의 설정 후 수익률은 각각 130.70%, 130.02%에 달했다. 2006년 출시된 ‘한화글로벌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주식)’은 설정 후 수익률이 무려 362.68%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경우 새로운 소비 그룹이 유입되는 구조인 만큼 장기 투자처로 적합하다고 입을 모았다. 고령화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는 국내의 경우를 봐도 2020년 807만 명이었던 고령 인구가 해마다 증가해 2040년에는 1698만 명(전체 인구의 35.3%)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허선재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의료비 지출 문제는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경제적 문제”라며 “향후 의료 서비스 수요자 확대는 물론이고 정부 차원의 지원도 커질 가능성이 높아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투자 매력도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
불 붙은 '원숭이두창' 진단 경쟁…국내 최대 에스디바이오센서도 "개발 중" [Why 바이오]
증권 국내증시 2022.06.29 14:45:25코로나19에 이어 '원숭이두창'에서도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제품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씨젠(096530), 바이오니아는 발빠르게 개발 완료를 발표한 가운데, 국내 최대 진단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도 원숭이두창 진단 시장에 뛰어들었다. 휴마시스(205470), 수젠텍(253840), 래피젠 등도 코로나19 진단 시장에서 성과를 보인 대부분의 기업들이 상용화와는 별도로 진단 기술을 확보해 놓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이자 글로벌 'TOP 10' 진단 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원숭이두창 진단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벌써 연구소에서 원숭이두창 관련 진단 제품 개발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며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다양한 진단 분야에서 제품 개발과 상업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단업계에서는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진단에서도 빠른 개발 속도와 상업화 역량을 보여준 만큼 원숭이두창 진단기기도 조만간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업계 최대 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원숭이두창 진단 분야에 참여하면서 기술과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에는 더욱 불이 붙을 전망이다. 이미 2019년 미코바이오메드는 질병관리청과 함께 원숭이두창 진단 기술을 개발 완료한 바 있다. 씨젠은 지난 28일 90분만에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진단시약 ‘Novaplex MPXV Assay’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독자적인 인공지능(AI) 기반 시약개발 자동화 시스템인 ‘SGDDS'으로 개발 속도를 높였다는 게 씨젠의 설명이다. 씨젠은 이 제품을 유럽 등 원숭이두창이 확산 중인 국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뒤이어 바이오니아도 이날 원숭이두창 검출용 키트 ‘AccuPower Monkeypox Detection Kit’ 개발 완료를 발표했다. 원숭이두창으로 의심되는 샘플에서 DNA를 추출하면 높은 민감도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를 90분 내로 확인할 수 있다. 바이오니아의 'Exicycler 96 V4'를 비롯하여 다양한 진단분석기기와 호환이 가능하다. 뒤이어 원숭이두창 진단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업체는 휴마시스, 수젠텍, 래피젠 등이다. 휴마시스는 28일 개발 착수 사실을 알렸으며, 2~3개월 내 제품을 완성할 방침이다. 수젠텍도 이날 원숭이두창 감염 여부를 판별하는 RT-PCR 기반의 분자진단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수젠텍 관계자는 “원숭이두창의 세계적인 확산 추세 억제 및 국가 방역사업에 일조하고자 신속하게 개발을 진행 중이다”며 “지금은 앞으로 임상시험 등 추가 프로세스를 거쳐 인허가 등을 고려할 예정이며 해당 제품을 필요로 하는 국내 및 국외 지역에 순차적으로 공급을 준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래피젠 또한 내부 시뮬레이션을 통해 원숭이두창 진단기기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녹십자엠에스(142280)는 "원숭이두창 진단 개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이 같은 개발 경쟁에도 불구하고 상용화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 개발 완료된 제품도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아 방역 기관이나 연구소에서만 쓸 수 있는 비상용화 단계이다. 특히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많지 않고 아직 검체 확보가 어려워 품목 허가나 긴급사용승인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는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와 달리 확산세가 커지지 않고, 아직 유럽발 확산에서는 사망자가 나오지 않고 있어서 임상 시험까지 투자할 진단회사가 얼마나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일단 기술 확보 수준에서 대부분의 감염병 진단 업체들은 원숭이두창 진단 연구 개발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
바이오니아, 90분만에 ‘원숭이두창’ 검사하는 진단키트 개발
산업 기업 2022.06.29 08:25:57바이오니아(064550)가 원숭이두창 검출용 키트 ‘AccuPower® Monkeypox Detection Kit’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품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만을 고민감도로 증폭할 수 있는 바이오니아의 특허기술인 'PyroHotstart'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원숭이두창으로 의심되는 샘플에서 DNA를 추출하면 높은 민감도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를 90분 내로 확인할 수 있다. 바이오니아의 'Exicycler 96 V4'를 비롯하여 다양한 진단분석기기와 호환이 가능하다. 국내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는 아직 한 건뿐이지만, 긴 잠복기를 비롯해 해외여행 증가 추세 등으로 지역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최근 국제저널 네이처메디슨을 통해 원숭이두창이 이례적으로 빠르게 변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원숭이두창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관련 키트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검출용 키트를 원숭이두창이 유행하고 있는 국가의 병원과 연구소에 우선 판매한 후 유럽 CE 인증을 받을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
'원숭이두창' 진단시장 경쟁 가열
산업 기업 2022.06.28 14:55:06'원숭이두창'이 전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 진단업계도 치열한 개발 경쟁을 시작했다. 씨젠(096530)은 28일 ‘원숭이두창’ 감염 여부를 90분 만에 판별할 수 있는 진단시약 ‘Novaplex MPXV Assay’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2019년 질병관리청과 진단 기술을 개발한 미코바이오메드(214610)에 이어 두 번째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원숭이두창은 풍토병이 전세계로 확산되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또 다른 팬데믹이 언제든 인류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라며 “지난 20년간의 시약개발 노하우와 독자적인 인공지능(AI) 기반 시약개발 자동화 시스템인 ‘SGDDS’를 통해 신속하게 원숭이두창을 정확하게 잡아내는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나도 정확한 진단으로 팬데믹 가능성을 차단하는 제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씨젠은 이 제품을 유럽 등 원숭이두창이 확산 중인 국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원숭이두창은 지난달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뒤 현재 전세계 50여 개 국가로 확산했으며, 이달 22일에는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휴마시스(205470)도 원숭이두창 진단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휴마시스는 원숭이두창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50분 이내에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분자진단 제품 개발에 나선다고 이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원숭이두창 진단키트 개발 및 상용화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높은 품질의 제품을 출시해 원숭이두창의 글로벌 확산을 저지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속보] 방역당국 "원숭이두창 감시 어려워…자진 신고가 중요"
산업 바이오 2022.06.28 11:19:04중앙방역대책본부가 28일 원숭이두창 입국자에 대해 검역 단계에서 감시가 어려워 의심 환자들의 자진 신고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
씨젠, 90분만에 ‘원숭이두창’ 진단하는 시약 개발
산업 기업 2022.06.28 10:13:56씨젠(096530)이 ‘원숭이두창’ 진단시약 ‘Novaplex MPXV Assay’ 개발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씨젠은 지난 20년간의 시약개발 노하우와, 독자적인 인공지능(AI) 기반 시약개발 자동화 시스템인 ‘SGDDS(Seegene Digitalized Development System)’를 통해 신속하게 ‘원숭이두창’만을 정확하게 잡아내는 제품을 개발에 성공했다. 아프리카 풍토병인 ‘원숭이두창’은 지난달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뒤 이미 전세계 50여 개 국가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5일 원숭이두창이 “명백히 진화 중인 보건 위협”이라며 정부 등은 감시와 접촉자 추적, 진단 검사 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은 3~6% 수준이며, 특히 어린이나 면역저하자 등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원숭이두창’은 치료제가 있어 정확한 진단이 이뤄지면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치료제는 감염 초기에 사용하는 경우 효과가 크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잠복기가 최장 21일에 이르는 ‘원숭이두창’의 특성을 감안해 의심자 등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빠르게 선별하면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게 씨젠의 설명이다. 씨젠의 이번 제품이 1시간 30분만에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씨젠은 이 제품을 유럽 등 원숭이두창이 확산중인 국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는 “원숭이두창은 풍토병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또 다른 팬데믹이 언제든 인류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라며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나도 정확한 진단으로 팬데믹 가능성을 차단하는 제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특징주] 씨젠, 원숭이두창 진단시약 개발 소식에 상승세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6.28 09:21:03분자진단 기업 씨젠(096530)이 원숭이두창을 진단할 수 있는 시약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다. 28일 오전 9시 17분 기준 씨젠은 전날보다 3.76% 오른 3만 8650원에 거래 중이다. 씨젠이 원숭이두창을 1시간 30분만에 판별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씨젠은 원숭이두창 진단시약을 개발했다고 이날 밝혔다. 씨젠은 이 시작을 유럽 등 원숭이두창이 확산 중인 지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원숭이두창은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풍토병으로 알려진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올해 5월 이후 미국, 유럽 등에서 확산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6주 사이 원숭이두창이 풍토병이 아닌 지역에서 확인된 감염사례는 48개국 3200건에 이른다. 최근 한국에서도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처음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독일에서 21일 입국한 내국인이 원숭이두창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1958년 원숭이에서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사람으로 전파된 것은 1970년 처음 확인됐다. -
"40년전 맞은 두창 백신, 원숭이두창 면역 있나요"
문화 · 스포츠 라이프 2022.06.26 15:03:36원숭이두창이 최근 국내에도 유입된 가운데, 차세대 예방 백신의 신속한 도입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26일 방역당국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3세대 원숭이두창 백신을 신속히 도입하고자 제조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현재 유일하게 원숭이두창 치료용으로 허가를 받은 치료제인 테코비리마트 500명분도 7월 중 들여올 예정이다. 의료계 등에 따르면 두창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에서 종식·퇴치됐다고 1980년 선언한 질병이다. 국내에서는 1978년생까지 두창 백신을 맞고 1979년 접종이 중단됐다. 2세대 백신은 살아있는 바이러스의 독성을 약하게 만들어서 체내에 투여하는 생백신으로, 원숭이두창 예방 효과는 약 85%라고 알려져 있다. 이를 근거로 과거 두창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원숭이두창을 예방하는 면역을 어느 정도는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두창 백신 접종이 중단되면서 두창 면역이 없는 젊은 인구 비율이 늘어나 있는 것이 이번에 원숭이두창이 각국에 확산한 중요 이유 중 하나라고 본다"며 "결국 이 질병이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2세대 백신의 원숭이두창 예방 효과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없고, 접종 후 40년 이상이 지난 시기라 면역이 현재 어느 정도로 지속되고 있는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한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원숭이두창의 국제적 확산을 현시점에서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지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현시점에서 이 사건은 WHO가 발령하는 최고 수준 경보인 PHEIC에 해당한다고 여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좋은 예방법은 무엇일까. 원숭이두창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방문할 경우 타인의 혈액, 체액, 피부 등에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물건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손을 비누와 물로 씻거나 알코올 소독제를 이용해 자주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설치류나 원숭이 등 야생동물과 접촉을 자제하고 야생고기 취급·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비말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 등의 개인보호구를 사용해야 한다. -
압타머사이언스, 일주일새 60% 폭증…원숭이두창 관련주는 ‘우수수’ [Why 바이오]
산업 바이오 2022.06.26 09:00:00이번주(20~24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제약·바이오 종목은 압타머사이언스(291650)다. 압타머사이언스의 폐암 조기 진단키트인 ‘압토디텍트 렁’(AptoDetect-Lung)이 3년간 비급여로 의료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일주일새 주가가 무려 60% 올랐다. 25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전주 주당 8560원에 거래를 마쳤던 압타머사이언스는 이번 주 종가 기준 1만 3700원까지 60.04% 상승했다. 20일과 21일에는 각각 29.67%와 24.32% 주가 상승이 이뤄졌다. 이는 20일 압타머사이언스의 폐암 조기 진단키트가 보건복지부가 공포한 개정 ‘신의료기술평가에 관한 규칙’에 따라 평가 유예(2년) 및 신의료기술평가(약 1년) 기간을 포함해 최대 3년간 병원 등 의료 현장에서 비급여로 사용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압토디텍트 렁은 세계 최초 압타머 기술 기반의 비소세포폐암 조기진단 키트다. 소량의 혈액을 채취해 세포증식 및 염증반응에 관여하는 7종의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 농도를 압타머 기술로 측정한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알고리즘을 분석해 폐암 환자를 식별하는 다지표 체외 진단 제품이다. 압타머사이언스는 2011년 설립돼 202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바이오테크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압타머 발굴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트랜스페린 수용체(RfR)에 결합하는 압타머를 발굴해 BBB셔틀 압타머와 표적 특이성에 기반해 화학항암제 젬스타빈을 압타머와 결합한 약물 접합 항암제 AST-201를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하고 있다. 압타머사이언스 관계자는 “초기부터 관심을 모았던 압토디텍트 렁이 의료 현장에서 쓰일 수 있게 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 같다”면서 “의료현장에서 구축한 실사용 데이터를 통해 신의료기술평가 및 건강보험 수가 진입을 위한 임상적 근거를 축적하고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지난주 주가가 크게 떨어진 제약·바이오 종목은 원숭이두창 관련주들이다. 차백신연구소(261780)는 20%, 녹십자엠에스(142280)는 19.91%, 진바이오텍(086060)은 16.97% 하락했다. 차백신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을 활용해 백신과 치료제를 만들고, 녹십자엠에스는 과거 약독화 두창 백신 연구를 진행한 이력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진바이오텍은 동물용 백신을 개발·제조하는 회사다. 하지만 이들 회사는 원숭이 두창과 뚜렷한 연관성은 없다. 차백신연구소는 원숭이두창 파이프라인이 없으며 앞으로 개발 계획도 없다고 설명했다. 녹십자엠에스 역시 두창 백신 연구를 진행한 것이 아닌 GC녹십자가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GC녹십자도 두창과 관련해 추가적인 연구개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시장에서 원숭이두창 테마주로 묶였다가 이주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회의에 들어가면서 관심이 사그라진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몇몇 테마주들이 원숭이두창과 뚜렷한 관계없이 묶였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
美 "원숭이두창, 주로 남성간 성관계 감염…지역 전파 확인"
국제 정치·사회 2022.06.26 07:25:00세계보건기구(WHO)가 23일(현지시간) 전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원숭이두창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선포할지 여부를 놓고 긴급 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에서도 원숭이두창 지역사회 내 전파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CDC의 아감 라오 박사는 이날 "지역전파 사례는 주로 남성과 성적 접촉을 한 남성에게서 나오고 있지만, 여성 역시 감염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침구나 수건을 함께 쓰는 가족 구성원과 같은 친밀한 관계에서 감염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보고됐다"면서 "감염이 번지는 것은 단순히 (신체적) 밀접 접촉 때문만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이날 CDC 집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으로 미국 내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142명으로 최근에 발생한 감염자에게서 보이는 병변은 전형적인 원숭이두창 병변보다는 크기가 작은 특징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CDC는 지난달 원숭이두창 환자는 덴마크 바이오업체 바바리안 노르딕이 개발한 천연두 백신 지네오스(Jynneos)를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해당 백신은 유럽에서는 천연두 백신으로 허가됐지만, 미국은 2019년 원숭이두창에도 쓸 수 있다고 승인한 바 있다. 한편 뉴욕시는 이날 동성애자, 양성애자 남성 등 원숭이두창 노출 가능성이 있는 대상자에게 지네오스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임시 진료소를 열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개최된 원숭이두창 관련 긴급회의 모두발언에서 "불과 6주 전에 영국에서 최근 해외여행 이력이 없었던 가족 중 3명이 원숭이두창에 걸렸다는 보고를 받았는데 현재 48개국에서 3200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1명은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가는 경계심을 늦추지 말고 원숭이두창 전염을 막기 위한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많은 국가가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환자 등을 확인할 기회를 놓쳤을 가능성이 있다"며 정보를 WHO와 공유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 -
원숭이두창-수두 다른 점은…"손·발바닥 발진을 봐라"
사회 사회일반 2022.06.25 11:11:58국내 원숭이두창 첫 확진자 발생으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 질환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특히 피부 발진 등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원숭이두창과 수두의 차이점과 구분법에 대해 알아본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이시형 교수는 지난 24일 “원숭이두창과 수두는 피부병변 전에 두통, 근육통 등의 전구 증상이 나타나고 2~3일 후에 발진이 시작되는 점 등에서 매우 유사하다”면서 “원숭이두창 환자에게 주로 나타나는 림프절 비대, 손·발바닥 피부병변 등의 특징을 잘 관찰해야 두 질환을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숭이두창은 원숭이두창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Monkeypox virus)’에 감염돼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1970년 처음 보고됐다.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으로 알려진 이 질환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교수는 원숭이두창이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고 밝혔다. 이 바이러스는 쥐, 다람쥐 등의 설치류와 원숭이에서도 확인되는데,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의 체액·혈액·피부·점막 등 직접적인 접촉으로 전파된다. 또한 감염자의 체액이 묻은 물건·침구류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이 교수는 비말이나 에어로졸 등을 통해서도 전파가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최근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 중에 지금까지 사망이 보고되지 않은 점으로 볼 때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은 의료 환경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주요 증상은 원숭이두창의 잠복기는 5~21일이다. 잠복기를 지나 고열, 두통, 근육통, 요통, 피로감, 림프절비대,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 뒤 1~3일이 지나면 발진이 시작된다. 발진은 주로 얼굴에서 시작해 몸통, 팔다리의 순서로 진행된다. 동그란 붉은 반점 같은 구진성 발진이 나타나기 시작해 수포(물집)→농포(농이 참)→가피(마르면서 굳은 딱지) 등 단계로 진행된다. 몸통보다는 얼굴과 손·발바닥 발진이 심한 편이다. 얼굴 발진은 환자의 95%에서, 손발바닥 발진은 75%에서 각각 발생한다. 이외에도 구강점막, 외음부, 결막, 각막에도 발생할 수 있다. 치료법은 보통 증상은 2~4주 정도 지속된다. 중증 감염에서는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나 면역글로불린을 치료에 쓴다. 특히 소아나 면역저하자 등에서 중증 감염의 확률이 높은데 폐렴, 뇌병증, 패혈증 등을 동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원숭이두창과 수두, 구분 어떻게 원숭이두창과 수두의 피부병변은 유사하다. 공통적으로 발열이 있는 두통, 근육통, 요통, 권태감 등의 전구 증상이 나타난 지 2~3일 후에 발진이 시작되고, 발진이 변화하는 것도 비슷하다. 다만 원숭이두창은 림프절 비대가 관찰되지만, 수두에서는 흔하지 않다. 또 원숭이두창의 경우 손·발바닥 피부병변이 흔하지만, 수두는 그렇지 않다. 원숭이두창은 반점→수포→농포→딱지 순서로 변하는 피부병변의 변화가 비슷한 시기에 일어나지만, 수두는 병변의 변화 시점이 서로 다르다. 예방법은 원숭이두창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방문할 경우 타인의 혈액, 체액, 피부 등에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물건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손을 비누와 물로 씻거나 알코올 소독제를 이용해 자주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설치류나 원숭이 등 야생동물과 접촉을 자제하고 야생고기 취급·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비말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 등의 개인보호구를 사용해야 한다. -
대만서도 원숭이두창 확진자 발생…독일서 입국한 20대 남성
국제 국제일반 2022.06.24 20:22:07한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하며 아시아에서의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대만에서도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례가 나왔다. 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 정부는 올 1~6월까지 독일에 머물렀다가 귀국한 20대 남성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만 질병통제센터는 이 남성이 16일에 귀국했으며, 나흘 뒤인 20일부터 발열과 인후통, 발진 등의 증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남성은 격리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질병통제센터는 현재까지 이 남성의 밀접접촉자들이 별다른 감염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등 일부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이던 원숭이두창은 영국과 스페인 등유럽과 미국, 이스라엘 등에서 확산되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에서는 21일 독일에서 귀국한 30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입국 전인 18일 두통 증상을, 입국 당시에는 미열과 인후통, 피로, 피부병변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숭이두창은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동물의 혈액이나 체액, 피부나 점막과 직접 접촉하는 방식으로 전염된다. 사람 간에도 전염이 가능한데,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 사람의 비말을 장시간 접촉할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다. 감염자의 피부병변을 접촉하거나 감염자로 인해 오염된 물체를 밀접하게 접촉한 경우, 성관계와 같은 성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된다. -
커지는 ‘원숭이두창’ 공포…백신 말고 예방법 없나요[코로나TMI]
사회 사회일반 2022.06.24 14:14:14원숭이 두창 감염 사례가 3200건을 넘어서면서 전 세계 보건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 두창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선포할지 여부를 놓고 긴급 회의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지난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비말 등이 주된 감염경로인 코로나19와 달리 밀접 접촉을 통해서만 전파되기 때문에 국내 일반 인구에서의 전파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밝혔지만, 잠복기가 최장 21일에 달하기 때문에 무증상인 채로 국내에 들어온 감염자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코로나19 사태가 휩쓸고 지나간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때 아닌 원숭이 두창 확산세에 국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가중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원숭이 두창은 치명률이 높지 않으며 적절한 치료로 잘 회복되고 있다”며 "지나친 공포심 조성은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유행의 감염경로가 아직 정확히 파악되고 있진 않으나, 일반적으로는 피부나 점막 접촉에 의해 감염 전파가 이뤄질 수 있으므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서울대병원 이시형 피부과 교수의 도움말로 원숭이 두창에 관한 궁금증을 Q&A 형태로 풀어봤다. ◇ 아프리카 풍토병이라던 ‘원숭이 두창’ 왜 갑자기 유행하나 원숭이 두창이란 원숭이 두창바이러스(Monkeypox virus)에 감염되어 발생되는 감염성 질환을 의미한다. 1970년 처음 보고된 이후 주로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으로 유행하고 있었는데, 올해 들어 풍토병 지역을 벗어나 유행하면서 전 세계 의료계가 관심과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발생되기 이전의 치명률은 3~6%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수개월간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 가운데 아직까지 사망이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의료 환경에 따라 치명률에 많은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숭이 두창은 인수공통감염병으로 감염된 동물과 사람 간에 전염이 될 수 있다. 동물에서의 감염은 주로 쥐, 다람쥐와 같은 설치류와 원숭이에서 확인됐다. 감염경로는 주로 접촉에 의해 이뤄진다. 감염된 동물 및 사람의 체액·혈액·피부·점막과 직접 접촉하거나 감염자의 체액·혈액 등이 묻은 물건·의복·침구류 등과 간접적으로 접촉함으로써 전파된다. 주요 전파경로는 아니지만 비말이나 에어로졸 등을 통해서도 드물게 전파가 일어날 수 있다. ◇ 잠복기가 최대 21일이라던데…어떤 증상 유의해야 할까? 원숭이 두창에 감염되면 평균 1~2주(5~21일 사이) 정도의 잠복기를 갖는다고 알려져 있다. 잠복기를 지나면 고열, 두통, 근육통, 요통, 피로감, 림프절종대,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1~3일 후 발진이 시작된다. 발진은 얼굴에서 시작해 몸통, 사지의 순서로 진행되는데, 각각의 발진은 반점, 구진, 수포, 농포, 딱지의 순서로 변하는 과정을 거친다. 환자의 약 95%가 얼굴에, 75%는 손·발바닥에 발진이 생긴다. 얼굴과 손·발바닥이 몸통에 비해 발진이 심한 편이고 구강점막, 외음부, 결막, 각막에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2~4주 정도 지속되다가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과를 보이는데, 일부에서는 중증 감염이 있을 수 있다. 병원에서는 일반적으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대증적 치료가 이뤄진다. 중증 감염인 경우 두창(천연두) 치료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나 면역글로불린을 통한 치료를 시도한다. 특히 소아나 면역저하자 등에서 중증 감염 확률이 높은데 폐렴, 뇌병증, 패혈증 등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원숭이 두창’ 감염 증상, 수두랑 비슷하다던데? 원숭이 두창과 수두의 피부병변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유사하다. 두 질환 모두 발열 두통, 근육통, 요통, 권태감 등의 전구증상이 나타나고 2~3일 후에 발진이 시작된다. 원숭이 두창은 얼굴에서, 수두는 얼굴과 몸통에서 발진이 시작한다는 점, 개개의 발진이 반점으로 시작해 수포, 농포, 딱지 순서로 변한다는 점이 특히 유사하므로 두 질환을 잘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질환을 구분할 수 있는 첫 번째 특징은 림프절 비대다. 원숭이 두창에서는 림프절 비대가 특징적으로 잘 관찰되나 수두에서는 흔하지 않다. 손·발바닥의 피부 병변이 원숭이 두창에서는 약 75%의 환자에서 관찰될 정도로 흔하나 수두에서는 흔하지 않다는 것도 중요한 차이점이다. 동일 부위일 경우 원숭이 두창은 ‘반점→수포→농포→딱지’ 순서로 변하는 피부 병변의 변화가 비슷하게 일어나 유사한 모양의 병변을 보이지만, 수두에서는 병변의 변화 시점이 서로 달라 다양한 양상의 병변이 관찰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 피부발진·수포가 발생했을 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고열을 동반한 전구증상이 선행된 후에 생긴 피부발진 △1~3일 후 얼굴에서 반점 양상의 발진 시작 △발진이 수포 형태로 변하고 팔·다리로 확산 위와 같은 양상이 보일 경우에는 신속하게 전문 의료기관에 내원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때 다른 사람과의 직접 접촉을 피하고 접촉한 물건 등을 타인이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 백신 맞지 않고 ‘원숭이 두창’ 감염 예방하려면? 현재로선 원숭이 두창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부득이하게 방문할 경우 타인의 혈액, 체액, 피부 등에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물건 등에 접촉했을 때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손을 비누와 물로 씻거나 알코올 소독제를 이용해 자주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설치류나 원숭이 등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비말 등을 통해서도 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마스크와 같은 개인보호구를 사용하는 것도 추천되는 방법이다. /안경진 기자 realglasses@@sedaily.com -
내달 11일부터 코로나 지원금 '확' 준다…달라지는 점은
사회 사회일반 2022.06.24 09:07:10정부가 코로나19 격리자 생활지원비를 내달 11일부터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만 주기로 했다. 유급휴가비 지원도 종사자수 30인 미만 기업의 근로자로 축소한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4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방역 상황의 안정적 추세에 따라 정부는 격리 관련 재정지원 제도를 개선해 지속가능한 방역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이런 방침을 발표했다. 소득과 관계없이 지급되던 격리자의 생활지원비는 내달 11일부터 기준중위소득의 100% 이하 가구에만 지원된다. 전체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지급하던 유급휴가비도 종사자 수 30인 미만의 기업 근로자에게만 지급하는 것으로 조정된다. 상대적으로 본인 부담이 큰 입원환자 치료비는 지금처럼 계속 지원하고, 본인부담금(의원급 1만3000원)이 적은 재택치료자는 정부 지원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나간다. 이 2차장은 이와 함께 "일상 회복이 빨라지면서 방역물품들이 대량으로 폐기될 경우 환경오염이나 자원 낭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투명 가림막 집중 배출 기간을 운영해 수거와 재활용이 이뤄지도록 하고, 손소독제 등은 일시에 과도하게 배출되는 상황에 대비해 배출량을 지속해서 점검할 예정이다. 정부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이후 확진자 규모는 꾸준하게 줄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7227명이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꾸준히 줄고 있으며, 병상 가동률도 지속해서 한 자릿수 대를 유지하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지난 22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환자가 발생해 감염병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됐다. 정부는 중대본을 중심으로 환자 격리와 치료에 집중하고 역학조사를 철저히 해 추가 확산을 차단할 방침이다. -
김성우 미코바이오메드 대표 “원숭이두창 진단시약·기기 정부와 협력…확산에 만반의 대비”
산업 기업 2022.06.24 07:00:00“원숭이두창 진단시약과 기기를 이미 갖춰 놓았기 때문에 상황이 악화하면 언제든지 대량 생산할 수 있습니다.” 김성우(사진) 미코바이오메드(214610) 대표는 23일 판교 본사에서 서울경제와 만나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생산능력을 충분히 늘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감염력이 약한 원숭이두창 확산에는 얼마든지 대응할 수 있다”며 이 같이 자신했다. 체외진단 기기 업체인 미코(059090)바이오메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숭이두창 진단 기술을 가진 회사다. 2016년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원숭이두창을 포함해 브루셀라, 보툴리눔균 등 약 35가지 병원체를 검출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수주 받아 진단기기 및 시약을 개발했다. 2019년에는 자사 장비뿐만 아니라 범용 장비에서도 분석이 가능하도록 기술을 고도화했다. 지난해에는 질병청과 함께 관련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42개국에서 2000명 이상의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나오고, 국내에서도 해외 유입 환자가 발생하자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원숭이두창 등 열대병 관련 기술을 미리 준비해 또 다시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제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가운데에서도 이 회사 주가는 한 달 동안 1만 원에서 이날 종가 기준 1만 8000원으로 80%나 폭등했다. 김 대표는 “원숭이두창이 유행하는 유럽·중동 해외 국가들로부터 샘플 제공 요청이 계속 들어와 연구용 진단키트를 제공하고 있다”며 “원숭이두창 감염이 주로 직접 접촉으로 이뤄지는 만큼 코로나19처럼 팬데믹(대유행)으로 갈 가능성은 적어보이지만 또 다른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원숭이두창으로 관심을 끌기 전 나스닥 상장사로 체외진단 개발 기업인 ‘트리니티 바이오테크’ 지분 29.9%를 인수한다고 발표해 화제가 됐었다. 올 4월 미코바이오메드는 모회사인 미코와 함께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미코 IVD 홀딩스'를 통해 트리니티 바이오테크의 보통주 2520만 달러 어치(29.9%)와 전환사채(CB) 1980만 달러 어치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된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미국 임상·비임상시험수탁기관(CRO)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현지 CRO를 통해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2개 이상의 진단기기를 허가받는 것이 목표다. 김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글로벌 바이오테크 인수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미국은 전 세계 체외진단기기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이지만, 아직 FDA 허가를 받은 자사 제품은 없는 만큼 CRO 인수를 통한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미코바이오메드의 강점을 '랩온어칩(Lap on a Chip)’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진단기기에 반도체 기술을 접목하는 것으로 플라스틱 칩을 통해 원가를 절감했다. 김 대표는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된 유전자를 빠르게 검출할 수 있고 진단기기를 소형화해 현장에서 질병 진단이 가능하다"며 “소형화된 장비에 무선통신까지 연결시켜 추후 빅데이터를 U-헬스케어에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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