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한국 내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 열풍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그 인기가 바다 건너 일본까지 넘어갔다.
18일(현지시간) 영국 공영 BBC는 ‘두바이 초콜릿에서 영감을 받은 디저트가 한국을 강타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BBC는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지난해 9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두쫀쿠 사진을 올리면서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쿠키’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과는 달리 두쫀쿠의 식감은 떡과 더 가깝다며 피스타치오 크림, 크나페(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조각이 들어간 중동 디저트) 조각을 초콜릿 마시멜로에 넣어 만든 디저트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에서 두쫀쿠는 정말 잘 팔리고 있다. 평소에는 쿠키, 빵 종류를 잘 취급하지 않는 일식집, 냉면집 등 식당에서도 팔고 있다”고 전했다.
BBC는 한국 언론을 인용해 수백 개의 두쫀쿠가 몇 분 만에 다 팔리고, 주요 재료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고 알렸다. BBC는 “현재 가격은 5000~1만원 사이지만 수요가 높아져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편의점 업체 CU가 이 제품을 출시한 사실과 최근 약 180만 개를 판매한 실적도 소개했다.
두쫀쿠가 한국에서 폭발적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일본에도 상륙했다. 일본 대표 한류 매체 케이스타일 등은 한국에서 화제를 모은 '두바이쫀득쿠키'가 도쿄 신주쿠 신오쿠보의 카페에서 이달 중순부터 판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신오쿠보는 일본 최대 한인타운이다. 해당 카페에서는 50g과 100g 두 가지 크기의 두쫀쿠를 판매하며, 맛은 초콜릿과 말차 두 가지를 제공한다. 매체는 이 쿠키가 한국 SNS를 중심으로 화제가 된 디저트이며, 2025년 하반기부터 일본 내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두쫀쿠를 원래 발음을 살려 ‘두바이쫀도쿠쿠키(ドバイ ジョンドゥククッキー)’라고 부르거나, 쫀득한 식감을 떡(모치·もち)에 비유해 ‘두바이모치쿠키(ドバイ もちクッキー)’라고 부른다.
최근 일본 SNS에서는 쫀득한 식감과 단면을 강조한 숏폼 영상과 게시물이 올라오며 인지도가 확산되고 있다. 아직 전국적인 디저트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지는 않지만, 한국 트렌드에 민감한 지역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일본 SNS에는 도쿄 신주쿠를 중심으로 두쫀쿠를 판매하는 카페들의 홍보 영상과 글이 이어지고 있다. 도쿄뿐만 아니라 오사카, 나고야, 아이치현 한다시 등에서도 판매가 시작됐으며, 일본의 대표 온라인 쇼핑몰 라쿠텐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가격은 개당 약 500~600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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