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파운드리 TSMC 주가가 인공지능(AI) 수요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골드만삭스가 올 한해 TSMC의 견고한 성장을 전망하며 목표 주가를 36% 올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TSMC 주가가 대만 증시에서 장중 6.9%까지 급등하며 신기록을 경신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5.36% 오른 1670대만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전날 골드만삭스가 내놓은 TSMC 전망 보고서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TSMC가 AI 분야에서 다년간의 성장 엔진을 보유하고 있다”며 TSMC의 목표 주가를 기존 1720대만달러에서 2330대만달러로 약 36% 상향 조정하고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미 투자 리서치 업체 번스타인도 앞서 “첨단 반도체 업계에서 TSMC의 생산 능력은 왕”이라며 TSMC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공습으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졌음에도 이 같은 시장의 낙관적인 전망으로 TSMC는 물론 아시아 기술주까지 광범위하게 상승했다.
AI 거품론이 확산하고 있지만 TSMC 주가는 지난해 44% 급등하며 7월 기준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중국 최대 석유기업 페트로차이나가 2007년 11월 상하이증시에 상장한 첫날 장중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긴 이후 아시아증시에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한 두 번째 사례다. 블룸버그는 “AI 산업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TSMC에 대한 투자자 신뢰의 반영”이라며 “엔비디아와 애플 등 세계 칩 기업 대부분이 TSMC의 파운드리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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