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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다시 파란피가 흐른다…최형우, 26억에 삼성행

계약 기간 2년, 인센티브 포함 FA 계약

42세지만 올해 타율 0.307, 86타점 활약

최형우(왼쪽)가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 뒤 유정근 삼성 구단 대표이사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 라이온즈




자유계약선수(FA) 최형우(42)가 9년 만에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했다.

프로야구 삼성은 3일 최형우와 계약 기간 2년, 인센티브를 포함한 총액 26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최형우는 2002년 2차 6라운드 전체 48순위로 삼성에 입단해 2004시즌을 마치고 방출됐으나 경찰야구단에서 두각을 보여 2008년 삼성에 재입단한 뒤 신화를 써내려 간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리그 최고의 타격 실력을 발휘하며 최형우는 삼성 왕조를 이끌었다.

최형우는 2016년 11월 삼성을 떠났다. 생애 첫 FA 자격을 얻고 KIA 타이거즈와 4년 총액 100억 원에 도장 찍으며 KBO리그 최초 FA 100억 원 시대를 열었다. 그는 꾸준히 제 몫을 했고 2020년 12월 KIA와 3년 총액 47억 원에 두 번째 FA 계약을 했다. 그리고 지난해 1월에는 KIA와 2년 22억 원에 비FA 다년 계약을 했다.

최형우는 불혹을 넘긴 올해에도 맹활약을 펼치며 몸값을 키웠다. 2025시즌 133경기에 출전해 팀 내 타율 1위(0.307), 타점 1위(86점), 홈런 2위(24개)를 기록했다.



최형우는 FA 시장이 열리기 전 원소속팀 KIA와 계약할 가능성이 커 보였으나 친정팀 삼성이 파격적인 대우의 계약 조건을 제시하면서 9년 만에 대구로 복귀했다. 삼성은 최형우의 2025시즌 연봉 150%인 15억 원을 KIA에 보상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2년 계약을 보장 받은 최형우는 프로야구 타자 최고령 기록을 모두 갈아 치울 것으로 보인다. 1983년 12월 16일생인 그는 새 시즌 타석에 들어서는 순간 추신수 SSG 랜더스 보좌역이 가진 KBO리그 타자 최고령 출전(42세 2개월 17일) 기록을 깬다. 최고령 안타(42세 1개월 26일), 홈런(42세 22일·이상 추신수) 기록도 가시권이다.

KIA는 박찬호(두산 베어스), 한승택(kt wiz)에 이어 최형우마저 다른 팀으로 보내 내부 FA 3명을 차례로 놓쳤다. 프랜차이즈 스타 양현종, 핵심 불펜 조상우와 계약도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통합 우승을 차지한 뒤 올 시즌 8위로 추락한 KIA는 내부 FA 불펜 투수 이준영과 계약했을 뿐 외부 FA는 한 명도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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