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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10조 원까지…주요 건설사 정비사업 역대급 호황

현대건설 8.6조, 첫 10조 달성 전망

압구정2·한남2구역 등 시공사 선정

"서울시 정비사업 지원, 수주 확대"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들과 주택들의 모습. 연합뉴스




올해 들어 주요 건설사들의 정비사업이 역대급 호황을 맞고 있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 중 현대건설이 가장 많은 8조 6878억 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해 지난해 6조 612억 원을 넘어서는 등 8개 건설사가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최근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공사비 2조 7000억 원 규모의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2구역 재건축, DL이앤씨가 시공을 맡게 된 1조 7000억 원 규모의 한남2구역 재개발 등 서울 대형 정비사업장들의 시공사 선정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달 수주한 전북 전주 전라중교일원 재개발을 포함해 9곳의 정비사업장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어 공사비 1조 4000억 원의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15구역 재개발도 수의 계약을 통한 시공권 확보가 유력하다. 이에 올해 건설업계 최초로 정비사업 연간 수주 금액 10조 원의 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지난달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4가의 문래4구역 재개발 사업 등 올해 12곳의 정비사업에서 7조 5501억 원의 수주 금액을 확보해 현대건설을 추격하고 있다. 삼성물산 역시 공사비 7500억 원 규모의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교아파트 재건축의 수의 계약을 통한 시공권 확보가 유력하다.

포스코이앤씨는 공사비 1조 9000억 원의 서울 동작구 이수 극동·우성2·3단지 리모델링 등을 수주해 지난해의 4조 7191억 원을 넘어선 5조 3601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GS건설은 공사비 1조 6000억 원의 서울 송파구 잠실우성1~3차 재건축 등을 수주해 지난해 3조 1098억 원을 각각 넘어선 5조 1440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공사비 9000억 원 규모의 대전 변동 A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등으로 올해 정비사업 수주 금액이 3조 7874억 원으로 지난해 1조 3331억 원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올해 시공사 선정을 앞둔 서울의 주요 정비사업장은 성동구 성수동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와 2지구로 꼽힌다. 공사비 2조 1000억 원의 성수1지구는 GS건설과 현대건설, 2지구는 삼성물산, DL이앤씨가 주요 후보로 거론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29일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정비사업 평균 추진 기간의 6년 단축을 목표로 하는 ‘신속통합기획 2.0’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정비사업 핵심 사업지인 서울 지역 인허가권을 가진 서울시의 이 같은 정책에 따라 주요 건설사들의 정비사업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 집값 상승의 해결 방안으로 정비사업을 통한 공급 확대가 주목 받고 있다”며 “정비사업 지원 정책이 이어지면서 주요 건설사들의 서울 주요 정비사업 수주 확대로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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