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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아침은 컵라면, 삼시세끼 라면 먹은 적도"…건강엔 어떤 영향 있을까

SBS 화면 캡처




가수 겸 배우 수지(31)가 ‘라면 덕후’ 면모를 드러내며 일상 속 식습관을 고백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라면을 주식처럼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 여러 위험을 안길 수 있다고 경고한다.

최근 유튜브 채널 ‘뜬뜬’에 공개된 영상에서 수지는 진행자 유재석·양세찬과 아침 메뉴를 이야기하던 중 “라면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배우 김우빈은 “(수지는)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먹더라”며 “어떻게 몸매 관리를 하는지 신기하다”고 반응했다. 이에 수지는 “라면을 먹어야 든든하다”며 “아침에는 컵라면으로 간단히 먹는다”고 말했다. 그는 “라면으로 삼시 세끼를 먹은 적도 있다”며 “종류를 바꿔가며 먹었다”고 덧붙였다.

라면은 간편하고 맛이 강해 남녀노소에게 사랑받지만 나트륨과 포화지방 함량이 높아 과도한 섭취는 건강을 위협한다. 라면 한 봉지에는 평균 1350~2690mg의 나트륨이 들어 있으며,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2000mg)의 80~90%에 달한다. 실제로 2017년 서울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라면을 주 3회 이상 섭취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공복 혈당, 중성지방, 이완기 혈압 수치가 높았고, 특히 여성의 경우 대사증후군 위험이 뚜렷하게 증가했다.

국제 연구 결과도 비슷하다. 하루 나트륨 섭취량이 5000mg을 초과하는 사람은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았고, 나트륨 섭취가 1g 증가할 때마다 위험은 약 6%씩 상승했다. 또 스페인 연구에서는 나트륨을 하루 2300mg 이하로 제한한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심혈관 질환과 전체 사망률이 유의미하게 낮았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라면을 건강하게 즐기려면 조리법에 변화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달걀, 두부, 시금치, 콩나물, 김치 등을 넣으면 부족한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보충할 수 있다. 면을 끓이기 전 한 번 데치거나 수프를 절반만 사용하는 것도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방법이다. 국물은 가능한 한 남기고 컵라면보다는 냄비라면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공복에 라면을 먹는 습관은 위 건강에 특히 부담이 된다. 밤새 비어 있던 위에 짠 국물과 튀긴 면발이 들어가면 위산 분비가 과도해져 속쓰림, 소화불량, 위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라면이나 찌개 국물을 밥에 말아 먹는 습관은 치명적일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라면은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고당지수(GI) 식품이다. 밥까지 말아 먹으면 탄수화물이 과잉 섭취돼 혈당 급상승과 당뇨병, 고지혈증 위험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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