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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 "셧다운에 GDP 타격…APEC이 미중 무역 돌파구"

"韓서 트럼프·시진핑 만남…무역 큰 틀 짤 것"

"7일 농가 지원 발표…셧다운에 노동자 피해"

"다음주부터 연준 의장 후보 2차 인터뷰 시작"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AFP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이달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의 계기이자 미중 무역협상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와 관련해서는 국내총생산(GDP)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베선트 장관은 2일(현지 시간) CNBC와 인터뷰를 갖고 ‘미중 무역과 관련해 기대할 만한 긍정적인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달 말 한국에서 열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별도 회담”이라고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두 정상이 직접 대화할 수 있어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만남은 향후 무역의 틀을 짜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과 시 주석의 존중 관계 덕분에 다섯 번째 협상에서 큰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미중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로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 문제를 거론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4주 뒤 시 주석과 만날 것”이라며 “대두는 대화의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이맘때 미국산 대두를 650만 톤 수입하기로 계약했지만 올해는 구매·선적 물량이 단 한 건도 없다.



미중 양국은 지난 5월 10∼11일 스위스 제네바 1차 회담에서 미국이 중국에 145%, 중국이 미국에 125%씩 부과하던 관세율을 115%포인트씩 낮추고 90일 간 무역 전쟁을 멈추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이어 6월 9∼10일 영국 런던에서 이뤄진 2차 회담에서는 미국의 반도체 기술, 중국의 희토류 등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를 각각 완화하기로 했다. 7월 28~2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가진 3차 회담에서는 관세 전쟁 유예 기간을 8월 11일에서 11월 10일로 더 미루기로 했다. 이후 지난달 14∼1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미중 4차 회담에서는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한다는 큰 틀의 합의를 맺었다. APEC 정상회의 때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만나면 이는 5차 회담 격이 된다.

베선트 장관은 “5월 제네바 회의에서 중국 측에 ‘왜 대두와 다른 제품 구매를 이어가지 않느냐’고 묻자 그들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라고 대답했다”며 “농부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오는 7일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셧다운과 관련해서는 “정부를 셧다운하고 GDP를 낮추는 방식은 옳지 않다”며 “경제 성장과 근로자 모두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베선트 장관은 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후임자를 찾기 위한 면담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는 첫 번째 인터뷰는 완료됐고 다음 주부터 두 번째 인터뷰를 시작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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