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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바닥 베껴놓고 440만원, 제정신?"…프라다 신상백에 혹평 '폭발'

프라다 브러시드 토트백. 사진=프라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의 신상 남성용 가방이 인도 기차 바닥 무늬와 흡사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CNN 뉴스18, 프리프레스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프라다의 신상 남성용 토트백이 인도 철도 객차 바닥과 놀랍도록 닮았다는 이유로 사진과 패러디물이 확산됐다.

논란이 된 제품은 메탈릭 소재에 산업적 질감을 강조한 매끈한 마감 처리와 가죽 디테일을 더한 토트백이다. 먼지 방지 보관 가방과 물병 전용 수납공간을 갖췄으며, 브랜드 측은 “미니멀한 세련미를 지향한다”고 소개했다. 현지 판매 가격은 27만 3000루피(한화 약 440만원)로 알려졌다.

가방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디자이너가 최근 인도를 다녀간 듯하다”, “우리가 저작권료를 받아야 한다”, “프라다는 인도를 사랑한다”는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인도의 기차를 배경으로 프라다 가방을 합성한 '밈'도 빠르게 퍼졌다. “명품 브랜드가 제정신이 아니다”, “디자인 부서에서 장난친 게 분명하다”, “표절 아니냐”는 비판도 이어졌다.



프라다는 과거에도 인도 전통 문화를 차용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6월 밀라노 남성 패션위크에서 공개한 T자형 샌들이 인도 마하라슈트라 지역의 전통 수제 가죽 신발 ‘콜라푸리 차팔’과 유사하다는 논란이 제기된 것이다. 당시 마하라슈트라주 상공회의소는 프라다에 공식 항의 서한을 전달했으며, 프라다 측은 “전통 신발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 맞다”고 인정했다.

인도 전통 신발인 '콜라푸리' 샌들. 연합뉴스


패션계의 문화 도용 논란은 프라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프랑스 디자이너 이자벨 마랑은 2015년 멕시코 원주민 전통 의상을 차용한 블라우스로 비판받았고, 2020년에도 전통 문양이 담긴 망토를 선보였다가 멕시코 정부로부터 항의와 해명을 요구받았다. 2021년에는 자라(ZARA)와 앤트로폴로지(Anthropologie) 등 글로벌 브랜드들도 멕시코 원주민 문화를 무단 차용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전문가들은 명품 브랜드들이 독창성을 내세우면서도 특정 지역의 전통 문양과 디자인을 반복적으로 차용하는 행태가 문화적 민감성을 고려하지 않은 결과라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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