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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BOJ, 10월 금리 인상설 급부상…“조정 필요성 높아져”

ETF 매각 등 출구 신호 뚜렷 해석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내달 금융정책결정회의(금정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BOJ가 금리를 동결한 지난 18~19일 회의에서 일부 위원이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이와 함께 최근에도 금리 인상 시사 발언이 나오면서 10월 인상 전망이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노구치 아사히 BOJ 심의위원은 전날 홋카이도 삿포로시에서 열린 강연에서 “정책금리 조정 필요성이 이전보다 더 높아지고 있다”며 금리 인상 시점이 가까워졌음을 시사했다. 그는 BOJ가 중시하는 2% 이상의 물가 상승 목표 달성이 근접했다며 금리 인상을 위해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중요한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학자 출신인 노구치 위원은 금리 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번 발언이 주목받았다.



다만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가 일본 경제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큰 하방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어느 단계에서 어느 정도까지 해소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BOJ가 이날 공개한 지난 금정위 의사록에는 한 위원이 “이제 곧 추가 금리 인상을 생각해도 좋은 시기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미국 경제 침체 정도에 대한 전망이 확실하지 않다”며 당분간은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언급도 내놨다.

한편 BOJ는 올해 1월 기준금리를 기존 0.25% 정도에서 0.5% 정도로 올린 뒤 지난 회의까지 5회 연속 동결한 바 있다. 다만 위원 9명 중 2명은 지난 회의에서 금리를 0.75%로 인상할 것을 제안했다. 닛케이는 이와 관련해 “위원 제안은 다음 회의 이후 금리 인상을 위한 포석이라고 시장이 받아들이기 쉽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난 회의에서 BOJ가 보유한 상장지수펀드(ETF) 매각을 결정한 것도 금융정책 정상화를 위한 인상을 준다”며 “이 또한 조기 금리 인상을 위한 포석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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