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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애도의 변주'…쇼스타코비치 50주기 실내악 무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앙상블, 피아니스트 김다솔과 협연

10월 26일 예술의전당 챔버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쇼스타코비치 서거 50주기 기념’ 실내악 시리즈 II를 다음달 26일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선보인다다고 29일 밝혔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들과 김다솔 피아니스트가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베토벤의 플루트, 바이올린, 비올라를 위한 세레나데(Op. 25)로 문을 연다. 베토벤의 젊은 시절의 희망과 유희가 담긴 작품으로, 춤곡과 변주곡을 포함한 다채로운 구성이 특징이다.

쇼스타코비치 곡으로는 두 대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5개의 소품과 피아노 3중주 2번 Op. 67을 연주한다. 두 대의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함께하는 소품은 살롱음악적 유머와 가벼운 춤곡의 형식을 띠지만, 그 안에는 풍자와 아이러니가 스며있다. 왈츠와 폴카의 경쾌함 뒤로 비껴드는 씁쓸한 그림자는,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시대의 공기를 보여준다.



피아노3중주는 쇼스타코비치가 친구 이반 솔레르친스키를 잃은 후 남긴 애도의 음악이다. 절제된 카논, 격정적인 스케르초, 장송의 파사칼리아 등 작품은 인간적 슬픔을 반어적이고 그로테스크한 어조로 풀어낸다. 특히 마지막 악장의 유대 민속 선율은 훗날 현악 사중주 8번으로 이어지며, 전쟁과 시대의 상처를 증언하는 동시에 고통 속에서도 삶의 의지를 붙드는 휴머니즘의 고백으로 다가온다.

이번 연주에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수(수석)·김정·이재혁, 비올리스트 윤지현, 첼리스트 이경진, 플루티스트 윤문영이 참여하며 김다솔 피아니스트가 협연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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