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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가 대게값에 욕먹는 사이…이대호는 후배들에 1294만원 ‘대게 회식’

야구선수 이대호가 경남고 후배들을 위해 ‘대게 회식’을 진행했다. 유튜브 채널 ‘이대호’ 캡쳐




인천의 대표 가을 축제인 소래포구축제를 앞두고 지난해부터 이어진 ‘바가지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당국이 강력한 점검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야구선수 이대호가 후배들을 위해 1000만 원이 넘는 '대게 플렉스'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27일 인천시 남동구에 따르면 이달 15일부터 소래포구 어시장 일대 음식점 160곳을 대상으로 위생·가격·원산지 점검을 진행했다. 제25회 소래포구축제가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만큼 손님 불편을 최소화하고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점검팀은 식품위생과 관계자와 소비자 식품위생감시원 등으로 꾸려졌다. △식품 위생 취급 기준 △영업자 준수 사항 △개인위생 관리 여부 등을 세밀히 살펴보고 있으며 과도한 호객 행위도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또 저울(계량기) 전수 점검으로 '무게 장난'이 없는지도 확인 중이다.

엎드려 사과하는 소래포구 상인들(왼쪽)과 다리 없는 꽃게. 연합뉴스, SNS 갈무리


특히 젓새우와 꽃게 등 소래포구 특산품의 원산지 허위·미표기 단속에 힘이 실리고 있다. 중국산 낙지, 일본산 참돔 등을 국내산으로 속여 파는 행위는 집중 단속 대상이다.

소래포구 어시장은 2023년 여름 다리가 떨어진 꽃게를 판매하거나 가격을 묻는 손님에게 막말을 하는 사례가 공개되면서 신뢰가 추락했다. 지난해 3월에는 ‘대게 2마리 37만 원’을 요구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며 또다시 '바가지'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일부 상인들의 무게 속임, 과도한 가격 책정 장면이 온라인에 확산되며 어시장 전체 이미지가 실추됐다.



이에 소래포구 상인회는 ‘무료 회 제공’ 행사를 열며 신뢰 회복에 나섰고, 영업 규약 개정 등 자정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실제로 판매가 기준 1억 원을 넘는 규모의 행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유튜브 채널 ‘이대호’ 캡쳐


이런 와중에 이대호가 모교 경남고 후배들을 위해 1294만 원어치 대게 회식을 선물하며 또 다른 화제를 낳았다. 그는 27일 유튜브 채널 '이대호'를 통해 "정말 고민 많이 했다. 1년에 3~4번 정도 오는데, 너무 사주고 싶었다. 대게랑 다른 요리 다 준비해놨다"며 "오늘 가서 맛있게 먹고 애들 축하해주고 결제하고 집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식은 경남고가 지난달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마산용마고와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데 따른 것이다. 한 달 전 대통령배에서도 정상에 오른 경남고는 올해 두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당시에도 이대호는 소고기 회식으로 1278만원을 지불하며 '통 큰 플렉스'를 보여 화제를 모았다.

유튜브 채널 ‘이대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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