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도 워싱턴DC에서 발생하는 살인 사건에 대해 사형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각서에 서명하며 “이는 워싱턴에서 살인을 저지른 자들에게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명식에 함께한 본디 법무장관은 “워싱턴뿐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사형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조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1980년대 폐지된 사형 제도를 부활시키는 각서에 서명한 것”이라면서도 “대통령이 실제로 이 지역에 사형을 다시 도입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반(反)파시즘·반인종주의 좌파 운동 단체인 ‘안티파’(Antifa)와 정치적 폭력을 선동하는 네트워크·조직을 수사하고 차단하기 위해 연방수사국(FBI)에 ‘국가 합동 테러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라고 지시하는 각서에도 서명했다.
아울러 그는 좌파 단체에 자금 지원 가능성이 있는 인물로 “소로스라는 이름을 들어봤다”며 헤지펀드 대부 조지 소로스를 언급했다. 이어 “몇몇 급진 좌파 부호들의 이름도 들었다”며 “아마도 (링크드인 공동창업자) 리드 호프먼이라는 이름에 대해서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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