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와의 A매치에서 후반 멋진 역전골을 터뜨렸던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헹크)가 유럽축구 클럽 대항전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오현규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의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후반 10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헹크는 상대 한 명의 퇴장에 따른 수적 우세에 1대0으로 승리, 4년 만의 유로파 본선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전반 막판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던 오현규는 후반 역습 때 동료의 스루 패스를 받아 드리블 돌파 후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벨기에 리그 개막전과 유로파 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은 이번 시즌 공식 경기 3호 골이다. 대표팀 소속으로 이달 10일 멕시코전(2대2 무)에서 골맛을 봤던 오현규는 스코틀랜드 명문팀을 무너뜨리고 후반 35분 교체돼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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