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의 칼 롤리가 마침내 시즌 60홈런 고지 정복에 성공했다.
롤리는 25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두 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시즌 홈런 기록을 60으로 늘렸다.
1회와 8회 두 개의 홈런포를 터뜨리며 60호를 채운 롤리는 MLB 역사상 6명 밖에 이루지 못한 대기록의 일곱 번째 주인공이 됐다.
MLB닷컴에 따르면 롤리는 올 시즌 11번의 멀티 홈런(한 경기 2홈런 이상)으로 행크 그린버그(1938년), 새미 소사(1998년), 에런 저지(2022년)와 이 부문 MLB 타이기록 보유자가 됐다.
또한 포수 출신으로는 최초의 60홈런 달성이며 시애틀 선수 중에서도 첫 번째 대기록 작성이다.
4번의 정규시즌 경기를 남겨 놓은 상태에서 롤리는 아메리칸리그(AL) 최다 홈런 기록 경신을 노린다. AL 최다 홈런 기록은 2022년 뉴욕 양키스의 에런 저지가 작성한 62홈런이다.
한편 시애틀은 롤리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콜로라도를 9대2로 제압하고 89승 69패째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애틀은 남은 경기와 관계 없이 AL 서부지구 1위를 확정했다.
시애틀의 지구 우승은 스즈키 이치로가 데뷔 시즌을 보낸 2001년 이후 2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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