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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우승' 도전 나선 최경주 "1차 목표는 컷 통과"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개막 전 미디어데이

14번째 대회 개최 앞두고 남다른 감회 전해

"단정 어렵지만 선수로 최대한 오래 지낼 것"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최경주. 사진 제공=KPGA




“14번째 제 이름을 건 대회에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 남자 골프의 살아 있는 전설인 ‘탱크’ 최경주(55)가 올해로 14번째로 개최되는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앞두고 전한 각오다.

최경주는 24일 경기 여주의 페럼CC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소감과 대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최경주의 이름을 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올해가 14회째로 현재 타이틀 스폰서인 현대해상과는 10년째 동행을 하고 있다.

최경주는 출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 대회가 14회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열성적인 팬들의 성원과 동료들의 힘이 합쳐진 결과”라며 “매년 선수들을 위해 아낌 없는 지원을 해준 현대해상 관계자들과 페럼CC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999년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처음 출전했는데 모든 선수를 환영하고 선물을 주는 것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며 “음식이나 기타 등등 선수에게 배려해주는 것이 눈에 확 띄었다. 코스에 들어왔을 때 선수들이 충분히 그 대회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에 영감을 많이 받았다. 그런 데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출전 선수 126명 전원의 참가비를 주최 측이 부담한다. 또 국내 개최 골프 대회 중 유일하게 별도 상금 예비비 제도를 둬 컷 통과 선수 중 61위 이하 선수들에게 균등 지급하고 있다. 프로암을 없애고 연습 라운드를 이틀 하는 것도 다른 대회와 다른 점이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이 지난 시즌 5월 SK텔레콤 오픈에서 작성한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만 54세)을 경신에 도전한다.

이에 대해 최경주는 “SK텔레콤 오픈 우승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며 “항상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고 기록을 깨기 위해 선수들이 노력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주도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는 “우승을 많이 해봤지만 한 번도 시작 전에 우승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적은 없다”며 “1차 목표는 늘 그렇듯이 컷 통과, 2차는 톱10, 3차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면서 묵묵히 플레이를 하겠다”고 했다.'

최경주는 선수 생활을 언제까지 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는 “이전에는 환갑 때까지만 선수 생활을 하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요즘은 바뀌었다. 70살부터 인생 시작이라고 하더라. 언제까지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현역 선수로서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 제가 골프로 받는 사랑을 갚는 길은 골프 꿈나무들을 키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참석한 이수민(왼쪽부터), 최경주, 옥태훈. 사진 제공=KPGA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최경주와 함께 ‘디펜딩 챔피언’ 이수민(32)과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옥태훈(27)이 함께 자리했다.

이수민은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저에게는 뜻 깊은 대회”라며 “올해 성적이 좋지 않은데 지난 시즌 이 대회 우승 이후 자신감을 가졌던 것을 떠올리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옥태훈은 “이 대회에서 잘 쳤던 기억이 많이 없는데 올해는 다르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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