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정동영 장관 "남북, 현실은 둘이지만 이상은 하나…오랫동안 사실상 두 국가"

北 체제 인정·일관된 정책 중요성 강조

민족공동체통일방안·동서독조약 언급

정동영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정동영 장관이 “남북한은 오랫동안 사실상의 두 국가 형태로 존재했다”며 “남북은 현재 하나가 아니지만, 이상(理想)은 하나”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2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통일부 주최로 열린 ‘북한의 2국가론과 남북기본협정 추진 방향’ 세미나에서 지난 1991년 남북한이 유엔에 가입할 당시 각각 가입한 점을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노태우 정부부터 시작해 역대 정부가 대한민국의 공식 통일방안인 ‘민족공동체통일방안’ 제2단계, 국가연합 단계는 명백히 남북이 두 국가임을 전제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또 “하나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둘도 아니라는 원효대사의 불일불이(不一不二) 사상이 여기에 부합한다”며 “남북은 현재 둘이지만 이상은 하나란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동서독의 사례를 제시하며 서로의 체제를 인정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지난 1972년 서독이 동독의 국가성을 인정하며 체결했던 동서독기본조약 이후로 양측의 협력이 급속하게 늘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은 “서독은 당시 조약 체결과 함께 ‘동독은 외국이 아니다’라고 명시했다”고 지적하면서 “그러한 경로를 되새기면서 남북도 새로 규범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의 지난 30년을 돌아보면 동서독처럼 일관된 길을 가지 못했다”면서 일관된 대북정책의 중요성을 짚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