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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영공 또 침범"…나토, 선 넘는 러에 "강력 대응" 경고

마크 뤼테 나토 사무총장. AP연합뉴스




러시아가 회원국들의 영공을 잇달아 침범하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스스로를 방어하겠다고 경고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인 에스토니아 영공을 무단 침범한 사건과 관련해 22일(현지 시간)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회의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회원국들이 비난이 쏟아졌다. 이베트 쿠퍼 영국 외무장관은 러시아를 향해 "당신들의 무모한 행동은 나토와 러시아 간 직접적인 무력 대결 위험을 초래한다"며 "허가 없이 나토 공역에서 운용하는 항공기들과 대결해야 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미 상원 인준을 받고 이날 안보리에 처음 참석한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 대사는 "미국은 이러한 영공 침범에 직면한 나토 동맹국들을 지지한다"며 "미국과 동맹국들은 나토 영토를 빈틈없이 방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토는 23일 이메일 성명을 통해 “회원국들은 국제법에 따라 필요한 모든 군사적·비군사적 수단을 사용해 스스로를 방어하고, 모든 방향에서 오는 위협을 억제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이러한 무책임한 행위에 주눅 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스토니아는 지난 19일 러시아 전투기가 12분간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올해 들어 에스토니아 영공에서 발생한 네 번째 러시아의 영공 침범이다. 러시아는 이번 달에만 폴란드와 루마니아의 영공을 침범했다. 다만 러시아는 다음날인 20일 문제의 전투기들이 발트해의 중립해역 상공을 통과했으며, 에스토니아의 영공은 침범한 적이 없다며 부인했다.

나토는 이번 달 초 러시아 드론이 폴란드 영공에 들어온 사건 이후 동부 전선 억제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스트센트리(Eastern Sentry)’로 명명된 이번 작전에는 군사 주둔 확대, 공중 순찰 강화, 더 통합된 방공·미사일 방어 체계가 포함된다.

리투아니아의 기타나스 나우세다 대통령은 “러시아는 우리의 대비 태세와 보복 의지를 시험하고 있다”며 “연대의식을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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