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FC의 기막힌 ‘흥부 듀오’가 이번에는 홈 팬들 앞에서 한바탕 골 폭죽놀이를 벌였다.
22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 리그에서 LA FC는 레알 솔트레이크를 4대1로 격파했다. 흥부 듀오의 ‘흥’ 손흥민이 후반 40분 교체될 때까지 1골 1도움을 올렸고 ‘부’ 드니 부앙가는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MLS 역사상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은 올해의 LA FC가 유일하다. 부앙가·손흥민·부앙가 순으로 해트트릭이 터졌다. LA FC는 최근 3연승을 달리는 동안 12골을 뽑았는데 모두 흥부 듀오(손흥민 5골, 부앙가 7골)가 수확한 것이다.
0대1이던 전반 추가 시간에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슬쩍 밀어줘 부앙가의 동점골을 도운 손흥민은 2분 뒤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지난달 MLS 데뷔 후 홈경기 첫 득점. 페널티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때린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대 안쪽을 때리며 골망을 갈랐다. 3경기 연속골이면서 A매치 2경기 득점을 더하면 5경기 연속 득점이다.
18일 솔트레이크 원정에서는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올리고 부앙가는 1골 1도움을 기록했었다. 시즌 중 이적해온 손흥민의 성적은 7경기 6골 2도움이고, 4경기 연속 득점의 부앙가는 올 시즌 22골을 자랑한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득점 공동 1위다.
3연승을 달린 LA FC는 서부콘퍼런스 4위(14승 8무 7패)를 지켰다. 각 콘퍼런스 8팀씩이 참가하는 포스트시즌 격의 MLS컵 진출은 이미 확정해 놓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