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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스톡커] 현대차 '원가절감' 초비상, 美서 日과 경쟁되나

■윤경환 특파원의 트럼프 스톡커(Stocker)

日·유럽 관세 15%인데 25%…'비용 감축' 승부

美가격 유지…HEV·신시장으로 매출 6% 증대

이익률은 1%P 낮춰…2030년 판매 계획은 유지

합작공장은 2~3개월 지연…비자 압박 수위만 ↑

鄭 백악관 방문도 수포…"日과 동일조건 기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일본 자동차 관세는 15%로 낮추고 한국의 관세는 25%로 유지하면서 실적 유지에 비상이 걸린 현대자동차그룹이 매출 늘리기와 비용·원가 절감 전략으로 버티기에 나섰다.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하고 있는 현대차(005380)·LG에너지솔루션(373220) 합작 배터리 공장 준공 일정도 2~3개월 미루고 한미 후속 무역 협상 결과를 기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재계와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더라도 재고로 견디던 기간도 이제 끝난 만큼 관세에 따른 25% 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한국과 미국 간 무역 협상 이견 차이가 큰 상황에서 그 사이 대미 수출 1위 품목인 자동차의 점유율이 크게 떨어질 경우 장기적으로 이를 되돌리기까지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여기에 전기차(EV) 보조금 폐지, 비자 불확실성 등도 현대차가 한국 정부를 통해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日·유럽 관세 15%인데 홀로 25%…무뇨스 사장 “매출 증대, 비용 절감으로 이익 사수”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1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더 셰드’에서 열린 ‘2025 CEO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미국 관세 이후의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더 셰드’에서 열린 ‘2025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글로벌 투자자들과 증권사 연구원들을 모아 놓고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을 현행 25%에서 15%로 낮출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이 무역 협상 후속 합의에 빨리 도달하기를 바란다”며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를 기존 3~4%에서 5~6%로 2%포인트 상향하고 연결 영업이익률은 미국 관세 부담을 반영해 7~8%에서 6~7%로 1%포인트 낮췄다. 2030년 영업이익률도 당초 제시한 10%에서 8~9%로 내렸다. 무뇨스 사장은 “관세가 15% 수준으로 완화됐다면 기존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를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양국 정부가 조속히 합의에 이르러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계획을 세울 수 있게 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매출을 보다 늘리는 방법으로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었다.

앞서 한국은 지난 7월 30일 상호 관세와 함께 자동차 품목 관세도 25%에서 15%로 인하하는 방안을 미국과 합의했으나, 세부 사안을 조율하는 후속 협상에서 교착 상태에 빠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규모 달러 현금 투자, 자금 회수 뒤 미국 90% 수익 등 무리한 요구 조건을 내걸고 있는 탓이다.

반면 일본은 지난 16일부터 미국에 수출하는 자동차 관세를 기존 27.5%에서 15%로 낮춰 적용받고 있다. 유럽연합(EU) 역시 지난달 28일 미국으로 수출되는 자동차 관세를 인하받기 위해 서둘러 선결 조건 입법을 마쳤다. EU 집행위원회는 당시 미국산 공산품 관세를 전면 철폐하고 랍스터 관세 면제 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의 입법안을 발표했다. 이들은 모두 미국이 유럽산 자동차·자동차 부품 관세를 27.5%에서 15%로 인하해주는 대신 EU가 먼저 이행해야 할 사항으로 양측이 공동성명 1항에 명시한 내용이다.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1~8월 미국 시장 완성차 판매 순위는 193만 694대(18.1%)를 판 제너럴모터스(GM)를 필두로 일본 토요타(168만 128대·15.7%), 미국 포드(149만 2905대·14%), 현대차·기아(000270)(122만 9960대·11.5%), 일본 혼다(99만 2902대·9.3%) 등의 순이다. 현대차그룹은 올 초까지만 해도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무관세 적용을 받아 2.5% 기본 관세를 부과받는 일본, EU에 비해 유리한 입장이었다가 한순간에 불리한 처지가 됐다. 현대차는 지난 4월 상호 관세 첫 부과 이후부터 재고 물량으로 버티다가 하반기부터는 불리한 관세 적용에 따른 타격을 그대로 안고 영업을 뛰 됐다.
무뇨스 사장은 “이번 재무 전망은 미국의 현행 25% 관세를 전제로 작성됐다”며 “낙관적인 기대보다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대차는 관세 전후로 막론하고 꾸준히 가격을 인상했다”며 “플랫폼 공용화, 생산량 확대, 공장 가동률 제고, 원가 절감으로 비용은 절감하고 매출은 극대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하이브리드 차량 2배 늘려 대응…2030년 글로벌 판매 555만대 계획 그대로




미국 정부의 고율 관세와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에 대응해 현대차가 내놓은 세부 방안은 이랬다. 우선 하이브리드차량(HEV)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제품군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내놓았다. 하이브리드 모델을 현재보다 2배로 늘려 2030년 글로벌 시장에서 555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애초 계획을 수성하겠다는 전략이었다. 현대차는 현 8개인 하이브리드차 모델을 2030년까지 18개 이상으로 대폭 늘리고, 중형급 차량 중심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소형과 대형, 고급 차량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당장 내년부터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하이브리드 차량에 차세대 시스템을 탑재해 주행 성능과 연료 효율을 개선할 계획이다.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량(EREV)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내연기관 엔진으로 전기를 생산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충전 스트레스를 줄이고, 전기차보다 55% 작은 용량의 배터리로 원가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EREV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2027년 선보일 예정이다.

제너럴모터스(GM) 등 현지 기업과 손 잡고 2030년 북미 지역 중형 픽업트럭 시장에도 도전장을 던진다. 이와 관련한 전체 투자 금액도 올려잡았다. 내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신차 개발과 생산 설비 확충 등에 쏟는 투자금만 기존 70조 3000억 원에서 77조 3000억 원으로 늘렸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2030년 글로벌 판매량 555만 대 달성 목표도 수정하지 않았다. 전기차의 경우도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장기화 등의 위기가 있지만 유럽·중국·인도 등 대체 시장을 겨냥한 현지 전략형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 유럽에서는 아이오닉 브랜드의 첫 소형 전기차 ‘아이오닉3’를, 중국에서는 준중형 전동화 세단을 출시하기로 했다. 2027년에는 인도를 겨냥한 경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새로 내놓는다. 아울러 올해부터 2027년까지 매년 최소 35%의 총주주환원률(TSR)로 주주 환원 정책을 시행하고 1주당 최소배당금(DPS)을 1만 원으로 설정했다.

무뇨스 사장은 GM과의 협력 작업과 관련해 “신뢰를 기반으로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고 플랫폼, 물량, 시점이 구체적으로 정리돼 있어 조만간 추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무뇨스 사장은 2030년까지 미국 판매 차량의 80% 이상을 현지 생산으로 채우겠다는 계획과 관련해서는 “미국 판매 차량은 현지에서 생산한다는 원칙을 지킬 것이고 이것이 글로벌 시장 성공을 위한 장기 전략”이라며 “한국은 여전히 글로벌 생산의 핵심 기지이고 앞으로 북미 외 지역 수요를 담당하는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1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개월 만에 금리를 내린 것과 관련해서는 “미국 금리 인하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무뇨스 사장은 최근 미국 조지아주 근로자 구금 사태를 두고는 “협력업체 직원들이 억류된 것으로 인해 직원들과 가족들이 겪었을 스트레스와 어려움을 이해한다”며 “그들이 안전하게 한국으로 돌아간 것에 안도하고 있다”며 “한미가 단기 출장, 특히 전문 기술 인력에 대한 상호 유익한 해결책을 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 사업에 대해서는 “베이징자동차(BAIC)과 함께 많은 아이디어를 한 단계씩 실행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전기차 아이오닉을 아직 출시하지 않은 것도 분명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조지아주 합작 공장은 2~3개월 지연…가격 유지하고 ‘정주영 도전 정신’ 소환


정의선(가운데)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11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직원들의 수행을 받으며 현지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의 10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미국 조지아주 근로자 구금 사태와 관련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감을 느꼈다”며 “그 일에 대해 매우 걱정했고 한미 정부가 함께 더 나은 (비자) 제도를 만들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디트로이트=윤경환 특파원




관세뿐 아니라 현대차는 근로자 비자 문제와 관련해 미국 조지아주 합작 배터리 공장 착공이 2~3개월 지연되는 문제에도 직면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에 기업의 이곳저곳이 흔들리고 있는 셈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달 11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현지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의 100주년 행사에서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그 일에 대해 매우 걱정했다”며 “한국과 미국 정부는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니 함께 더 나은 (비자) 제도를 만들기를 원한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현대차그룹에 가장 크고 중요한 시장”이라며 “매우 성숙한 고객 기반을 갖고 있으며 더 많은 기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도 같은 행사에서 “이번 일은 우리에게 최소 2~3개월의 (공장 준공) 지연을 일으킬 것”이라며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한국) 복귀를 원한다”고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그 자리들을 어떻게 채울지 모색해야 하고 대부분 (고용할) 사람들이 미국에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무뇨스 사장은 “안타까운 사건이었지만 현대차에 미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은 변함이 없다”며 “우리는 지난 몇 년간 많은 투자를 했며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신규 공장 건설 지연에 따라 조지아주 커머스에 있는 SK온 공장 등에서 배터리를 계속 조달할 계획이라고도 설명했다.

미국 시장에 대한 현대차의 우려는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도 다시 한 번 암시됐다. 무뇨스 사장은 행사 직후 가진 현지 특파원들과 간담회에서 관세 등과 관련한 질문에 거의 비슷한 답변만 되풀이했다. 제도나 정책과 관련한 사안은 정부 간 협의 사안이므로 일개 기업 입장에서 뾰족한 수를 내놓기가 어려운 까닭이었다.
무뇨스 사장은 “관세 대응의 핵심은 최대한 수요를 창출할 방안을 찾는 것”이라며 “지금 가격을 올리면 시장에서 기회를 잃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관세 문제가 들이닥치면서 ‘새로운 도전 과제를 기회로 삼자’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회장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관세 태스크포스(TF)팀을 발족해 최적의 방법을 찾고 있다”며 “정 창업회장의 가르침처럼 혁신적인 도전 정신과 직원들의 노력에 바탕을 둔 새 아이디어를 적용해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의 모든 요소를 최대한 활용해 고난을 극복할 것”이라며 “정부와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뇨스 사장은 그러면서도 10%포인트 더 적은 관세를 적용받는 일본 자동차와의 미국 시장 경쟁에 대해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무뇨스 사장은 “유일한 해결책은 더 나은 제품, 디자인, 기술, 가격, 품질, 인센티브, 공급망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며 “일본과 같은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미 양국 정부를 믿고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동석한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관세는 4월부터 부과됐고 그 사이 재고로 대응했기에 올 한 해 전체에서 실제 관세의 충격을 받는 기간은 6~7개월”이라며 “내년에는 12개월이 전부 관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 비용·원가 절감으로 최대한 노력하고 있지만 상황이 쉽지만은 않다”고 토로했다. 또 “올해 우호적이었던 환율이 내년에도 유리하게 작용할지도 잘 모르겠다”고 부연했다.

백악관 투자 행사도 ‘쇼비즈니스’로 끝내고 비자까지 압박…“日과 동일 조건 기대”


정의선(왼쪽)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3월 2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31조 원가량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재계에서는 지금의 현대차 위기를 바라보며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 신뢰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 회장은 미국의 관세 압박이 거세지자 지난 3월 24일 직접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을 찾아가 4년 간 210억 달러(약 31조 원)에 달하는 현지 투자를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약속한 적도 있기 때문이다. 불과 반년도 안 지난 시점에서 이 행사는 결국 ‘쇼 비즈니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돼 버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에서 전문직 비자인 ‘H-1B’ 신청 수수료를 1000달러(약 140만 원)에서 10만 달러(약 1억 4000만 원)로 단번에 100배나 인상했다. 이는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전문 직종을 위한 비자다. 추첨으로 연간 8만 5000건을 발급한다. 기본 3년 체류가 허용되고 연장 가능하며 영주권도 신청할 수 있다. 한국인은 그간 연평균 약 2000건을 발급받았다. 중국과 인도의 고학력 인력을 싼값에 채용한 미국 거대 기술 기업(빅테크)들이 1차 타격을 입겠지만, 현대차 등 한국 기업도 인재 유치에 일정 부분 악영향을 피하기은 어려울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게다가 최근 조지아주 사태로 가뜩이나 인력 이동에 위축된 상황에서 해당 조치가 더 무거운 족쇄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무뇨스 사장은 18일 특파원 간담회에서 글로벌 생산량을 늘리면 한국 공장의 가동률은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관해서는 “울산 공장의 생산 능력도 20만 대로 올릴 것”이라며 “한국의 생산량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게 아니라 글로벌 모든 지역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향”이라고 반박했다. 한국 상장사인 현대차가 이날 미국 뉴욕에서 굳이 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한 이유를 두고는 “내가 외국인 CEO인 데다 많은 투자자가 미국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대차가 진정한 글로벌 회사라는 메시지를 주기 위한 목적이고 실제로 긍정적인 반응을 많이 받았다”고 답변했다. 현대차가 2019년부터 시작된 CEO 인베스터 데이를 해외에서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무뇨스 사장은 최근 국회를 통과해 내년 3월 시행을 앞둔 일명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 물음에는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노란봉투법은 하도급 노동자에 관한 원청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등 노동쟁의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범위를 제한하는 규정이다. 이 본부장은 “입법 과정에서 기업들과 미국·유럽 상공회의소가 힘들 것이라고 건의했고 투자자들도 우려를 표시했다”며 “법이 시행되면 준수할 것이고 일단 지켜보면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렵게 마련한 글로벌 투자자 행사였지만 국내외에서 날아온 질문들은 ‘장밋빛 미래’가 아니라 사면초가 몰린 현실에만 집중된 셈이다. 더욱이 미국의 무리한 요구로 한미 후속 관세 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어 현대차의 하반기가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점점 힘을 얻는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달 22~26일 제80차 UN 총회 고위급 회기에 미국 뉴욕을 찾으면서 트럼프 대통령과는 따로 정상회담을 갖지 않기로 했다.



※'트럼프 스톡커(Stocker)'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 투자에 도움이 될 만한 미국의 시장·기업·정책·정치·외교 관련 현장 이야기와 현안 분석을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구독하시면 유익한 미국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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