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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관세 폭탄 맞은 인도, 22일 美 방문해 무역 협상 재시도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왼쪽) 인도 총리 AP연합뉴스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한다는 이유로 미국으로부터 최대 50%의 관세 폭탄을 맞은 인도가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이어가기 위해 워싱턴의 문을 두드린다. 50% 관세는 미국이 세계 교역국에 부과한 세율 중 최고 수준이며 브라질에 매긴 관세와 같다.

21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은 오는 22일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대표단과 무역 협상을 할 예정이다. 인도 정부는 성명에서 "무역 협정의 조기 타결을 목표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브렌던 린치 미국 무역대표부(USTR) 남아시아·중앙아시아 담당 차관보가 이끈 미국 대표단은 지난 16일 인도 뉴델리를 찾아 라제시 아그라왈 수석협상관을 비롯한 인도 대표단과 만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자리에서 미국이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 문제를 무역 협상 의제로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인도 대표단은 당시 협상에서 25% 추가 관세는 "불공정하고 부당하다"며 에너지 안보를 위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은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최근 인도에서 연료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현지 정유사들은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줄일 계획이 없고, 인도 정부도 구매 축소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인도 정부는 미국 대표단과 최근 뉴델리에서 협상이 끝난 뒤 "(논의가) 긍정적이고 미래 지향적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지난 4월 인도에 국가별 관세(상호관세) 26%를 부과했고, 이후 양국은 5차례 협상했지만, 미국산 농산물 등에 부과하는 관세 인하와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인도가 중단하는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여 합의하지 못했다.

인도 무역부에 따르면 인도의 대미 수출액은 지난 7월 80억1000만 달러(약 11조2000억 원)에서 8월 68억6000만 달러(약 9조6000억 원)로 11억5000만 달러(약 1조6000억 원)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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