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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코스 뚫은 박혜준, '청라의 여왕' 타이틀 사냥 시동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R

긴 코스·강풍 악조건 넘고 3언더 공동선두

같은 코스서 열린 롯데오픈 이어 2승 도전

리디아고·이민지 나란히 이븐파 무난한 출발

1번 홀 티샷 후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드는 박혜준. 사진 제공=KLPGA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는 박혜준. 사진 제공=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1라운드가 열린 인천의 베어즈베스트 청라GC(파72). 지난해 대회 때보다 92야드 늘어난 긴 코스 길이(6781야드)와 까다롭게 배치된 핀, 강한 바람 탓에 타수를 잃는 선수들이 연거푸 발생했다. 더욱이 전날 많은 비가 내려 잔디가 젖으면서 티샷으로 날린 공이 페어웨이에서 구르지 않아 선수들이 느낀 체감 길이는 실제보다 더 길었다. 디펜딩 챔피언 마다솜이 7오버파, 상금 2위 홍정민이 9오버파 참사를 겪을 정도였다.

하지만 올해 7월 같은 코스에서 치른 롯데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달성한 박혜준(22·두산건설)은 어려움 속에서도 침착했다. 차분히 타수를 줄인 박혜준은 대회 첫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다시 한 번 ‘청라의 여왕’에 등극할 채비를 마쳤다. 시즌 2승이자 통산 2승 도전이다.

박혜준은 18일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3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적었다. 통산 8승의 이다연과 함께 1타 차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다연도 이 코스에서 우승 경험이 있다. 2019년 한국여자오픈과 2023년 열린 하나금융 대회다.



1번 홀로 출발한 박혜준은 후반 14번 홀까지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타수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15번(파5)과 16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떨어뜨리며 단숨에 2타를 줄인 박혜준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6m 남짓 중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숨에 리더보드 최상단을 꿰찼다. 마지막 네 홀에서 버디만 3개.

경기 후 박혜준은 “긴 코스 길이와 강한 바람 탓에 어려운 경기를 펼친 것 같다. 특히 전반에는 샷 감이 좋지 않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는데 후반에 다행히 버디 3개를 떨어뜨리며 마무리하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롯데오픈 이후 좀처럼 우승권에 들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들을 펼쳤다. (우승 이후) 욕심이 커진 것 같다. 이번 대회는 많이 내려놓고 나왔다. 남은 대회도 크게 욕심 부리지 않고 즐기면서 경기를 치르겠다”고 했다.

기적의 ‘카트 도로 샷’으로 올해 데뷔 첫 승을 거둔 신다인 등이 2언더파 공동 3위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3승의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11승(세계 랭킹 4위)의 이민지(호주)는 나란히 이븐파를 적고 대상 포인트 1위 유현조 등과 함께 공동 12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시즌 3승의 방신실과 이예원은 각각 3오버파와 2오버파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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