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경기 회복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에 나선다.
부산시는 정부가 지난 12일 발표한 2차 지급 계획에 맞춰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시민 1인당 1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지급은 지난 1차에 이어 실시되는 것으로, 체감 가능한 경기 부양과 민생경제 활력 제고가 목표다.
지급 대상은 가구 합산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전 국민이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6월 부과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장기요양보험료 제외)이 가구원 수별·유형별 기준 이하인 경우 해당된다. 다만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 12억원 초과, 2024년 귀속 금융소득 2000만원 초과 가구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부산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시민은 온·오프라인 모두 신청 가능하다. 성인은 개인별 신청이 원칙이고 미성년자는 세대주가 신청한다. 신청은 카드사 홈페이지·앱, 지역사랑상품권 앱(동백전), 은행 영업점, 주민센터 등에서 할 수 있다.
특히 원활한 신청을 위해 첫 주(22~26일)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가 적용된다. 지급 방식은 1차와 동일하게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선택할 수 있으며 11월 30일까지 모두 사용해야 한다.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자동 소멸된다.
시는 고령자·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운영하고 전담 콜센터를 개설해 신청·사용과 관련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 이후 소비자심리지수가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소상공인 매출 증가 효과가 확인됐다”며 “이번 2차 지급도 소비 진작과 지역경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