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을 공동 5위로 마쳤다. 김세영은 최근 세 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세영은 15일 미국 오하이오주 해밀턴타운십의 TPC 리버스벤드(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김세영은 넬리 코르다(미국),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4타 차 공동 9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김세영은 전반에 1타를 줄이고 후반에도 2타를 줄였지만 결국 우승자인 찰리 헐(잉글랜드)을 따라 잡지 못하고 5타 차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역전 우승을 이뤄내지는 못했지만 지난달 CPKC 여자오픈 공동 10위, FM 챔피언십 3위에 이어 L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10위 이내의 성적을 냈다. 6월부터 출전한 9개 대회로 넓히면 무려 여섯 차례나 톱10에 진입한 것.
경기 후 김세영은 "마지막 3개 홀에서 좋은 기회가 있었으나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못해 조금은 실망스럽지만 전반적으로는 좋은 경기를 했다. 다음 주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헐이 19언더파의 지노 티띠꾼(태국)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헐은 2016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과 2022년 10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 이어 약 3년 만에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날 헐의 우승으로 올해 LPGA 투어에선 24번째 대회까지 모두 다른 우승자를 배출하게 됐다.
최혜진은 지난해 우승자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챔피언 이민지(호주) 등과 13언더파 공동 14위에 올랐고, 임진희는 11언더파 공동 22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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