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글로벌(084110)의 자회사 휴메딕스(200670)가 22일 보톡스·필러 관련주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휴메딕스는 10시 50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52주 최고가인 7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거래일보다는 1만7300원(29.9%) 올랐다. 개장 직후 급등세를 보이다 상한가에 도달한 뒤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메디톡스, 휴젤, 클래시스, 파마리서치 등 보톡스·필러 등 미용기기 관련 종목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수출 확대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보인다.
앞서 휴온스그룹은 지난 11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본사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열고 글로벌 토털 헬스케어 그룹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휴온스그룹의 모태는 동암 윤명용 초대 회장이 1965년 설립한 광명약품공업사다.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을 거점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에스테틱, 건강기능식품 사업 등을 아우르는 13개 계열사로 확장했고,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 공략과 연구개발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증권가는 필러 수출 증가세가 지속 중인 데다 복합필러 벨피엔의 연구·개발(R&D) 이벤트를 들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해 왔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복합필러 벨피엔은 올해 상반기 임상을 종료하고 하반기 말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신청할 가능성이 있다”며 “일정이 순조롭다면 내년 하반기쯤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휴메딕스의 2024년 필러 수출액은 3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8% 늘었다. 올 하반기에는 브라질에서 바디 필러에 대한 품목 승인을 거쳐 출시할 예정이다. 상상인증권은 브라질로의 필러 수출액이 작년 170억 원에서 올해 250억 원대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휴온스글로벌은 전거래일 대비 3050원(6.8%) 오른 4만805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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