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득점 선두 전진우(전북)가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중국과의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했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어지럼증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를 호소한 전진우 대신 FC서울의 정승원을 대체 발탁했다”고 전했다.
대회 규정에 따르면 첫 경기 6시간 전까지 부상 선수 발생시 엔트리 변경이 가능하다.
전진우는 이번 시즌 K리그1 20경기에 출전해 12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진우는 전북에서 보여준 맹활약을 바탕으로 생애 처음 태극마크까지 달고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경기를 소화했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23일 발표한 동아시안컵 명단에도 전진우를 포함시키며 해외파가 없는 대표팀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해 주길 기대했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라서 해외파를 강제로 차출할 수 없다.
하지만 결국 컨디션 문제로 낙마하게 되면서 홍 감독이 생각했던 대표팀 운영에 불가피한 차질이 발생하게 됐다.
한편 전진우 대신 발탁된 정승원은 이번이 첫 A대표팀 소집이다. 정승원은 이날 저녁 팀 숙소로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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