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이 6일 이재명 정부 첫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물가 안정을 위해 가공식품 가격 인상률 최소화 등 소비자 부담 경감에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정협의회가 끝난 뒤 국회 브리핑에서 “당정은 민생경제의 핵심인 소비자물가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며 “당정은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내외 등락 중인, 국제유가 변동성, 이상기후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누적된 인플레이션으로 물가 수준이 높아 생계 부담이 지속되는 만큼 체감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한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은 식품·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업계 등과 긴밀히 소통하여 가공식품 가격 인상률 최소화 등 소비자 부담 경감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요청했으며, 정부도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 수석대변인은 “당정은 지속 소통·협력하여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 물가·민생안정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당정은 이날 여름철 재난안전대책도 논의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은 과거 인명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했던 산사태, 하천재해, 지하공간 등에 대해 철저히 관리해 줄 것을 정부 측에 강하게 요청했다”며 “이에 정부는 해당 유형뿐만 아니라 산불 피해지역 등 지역별 위험 유형을 발굴하여 정비하고, 빗물받이, 우수관에 대한 정비도 신속히 추진하는 등 풍수해에 촘촘하게 대비하겠다고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당정은 폭염 대처를 위해 △과거 폭염 인명피해 분석 △무더위쉼터 확대 △공공시설 운영 시간 확대 △열섬 완화를 위한 살수차 물뿌리기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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