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일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취임 후 첫 통화를 갖고 “국방·방산, 과학기술·우주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양 정상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에도 공감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뉴질랜드가 1962년 우리나라와 수교하기도 전에 한국전쟁에 참전해 준 고마운 우방국”이라며 이 같은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럭슨 총리는 이 대통령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최근 뉴질랜드에서 한국 문화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양국 간 문화 및 인적 교류 확대에도 관심을 표명했다.
양 정상은 올해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올해 10월 경주에서 개최될 예정인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양국이 APEC 창설멤버로서 적극적인 협력도 약속했다. 양 정상은 향후 적절한 계기에 직접 만나 양국 관계 심화를 위한 구체 방안에 대해 협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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